일년일독성경말씀
시 95-97
매일성경묵상
삼상 31:1-13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3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잡으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에게 중상을 입은지라
4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5 무기를 든 자가 사울이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6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7 골짜기 저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쪽에 있는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었음을 보고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러 거기에서 사니라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사울왕이 처음 왕으로 세움 받았을 때,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을 상대로 싸우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9장 16절) 하지만 사울의 통치 기간 내내 블레셋은 오히려 강성해 졌고, 그 결과 오늘 본문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참패하고 사울과 그 세아들이 죽게 됩니다. 사울은 활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울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의 손에 죽는 것이 모욕적이라는 생각으로 같이 있는 사람에게 죽여 달라고까지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울은 자기의 칼 위에 스스로 엎드러져 자결합니다. 무능한 왕이었지만 사울의 죽음은 이스라엘의 큰 손실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군은 블레셋 군에게 성읍들을 내주고 도망갑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블레셋 사람들은 가나안의 전쟁 풍속에 따라 전리품을 찾아 시체들 사이를 누볐습니다. 그들은 산을 돌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주검을 보았고, 자신들의 승리를 알리기 위해 사울의 머리를 베어 온 블레셋 영토에 순회시킵니다. 사울과 아들들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박아 전시했고, 사울의 갑옷은 아스다롯 신전으로 보내졌습니다. 이는 그들의 신들이 이스라엘의 여호와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이날 하나님은 패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패한 것 뿐입니다. 하나님이 떠난 사울이 패한 것 뿐입니다.
사울과 아들들의 소식을 들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서 화장하여 뼈를 가져다 장사를 지내고 7일 동안 금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화장하지 않는데 왜 이들은 사울을 화장했을까요? 아마 사울의 시신을 수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시신이 많이 부패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신의 머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 시신을 그대로 둔다면,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와서 더 훼손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을 화장했을 것입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의 장례식을 치러준다고 해서 하나님의 결정을 반박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받고 비참한 종말을 맞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었습니다. 그들은 왕에 대한 적절한 예우를 갖춘 것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버지의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나섰다가 왕이 되었던 사울의 일생은 막을 내립니다. 그가 왕 위에 오를 때 울렸던 함성은 다 어디 가고 이렇게 쓸쓸하고 비참하게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을까요? 사울의 인생은 우리에게 시작보다 끝맺음이 더 중요하다는 큰 교훈을 남깁니다. 예수님도 “처음 된 자가 나중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지탄을 받습니다. 얼마전 남침례교단에서 발표한 교단 지도자들의 성적 타락에 대한 자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시작은 순수한 동기에서 사역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누구도 이런 타락의 길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사울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하지 않기 위해서 죽는 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삶을 끝까지 살고 영광스럽게 하나님 나라에 입성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