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58-61편
매일성경묵상
사무엘상 23장 1-14절
1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5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
6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그일라 다윗에게로 도망할 때에 손에 에봇을 가지고 내려왔더라
7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8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더니
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하려 하는 음모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고
10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12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13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14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
다윗의 도주 경로를 그린 지도를 보시면 사울의 공격을 피해 도망 다니던 다윗은 모압 땅 미스베로 달아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지경을 벗어난 그 피난처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돌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명령에 군말 없이 순종합니다. 그가 다시 돌아온 이스라엘 땅은 유다 땅 ‘헤렛 수풀가’입니다. 이곳은 유다와 블레셋 사이의 국경선이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사울이 찾아내기 힘든 외진 곳이었고, 또 여차하면 국경을 넘어 블레셋 땅으로 도망갈 수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윗은 숨죽인 채 지냅니다. 그러다가 돌발 상황이 발생합니다. 1절에 보시면,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다윗이 숨은 헤렛 수풀에서 가까운 그일라 지역을 블레셋이 침략한 것입니다. 곡식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이들을 구원할 책임은 당연히 사울 왕에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움직이려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독단적인 행보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고, 함께 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습니다. 본문에 보면,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하나님은 전쟁에 참여하라고 응답하십니다. 사실 다윗은 도망자의 신세인데 전쟁에 600명을 데리고 참여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은 결정입니다. 만약 전쟁을 벌이면 사울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반대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다윗은 공동체의 의견도 들었지만, 그들의 뜻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께 한 번 더 물었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의 대답은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고 하십니다.
그 결과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합니다. 그일라 주민들을 구출해 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다윗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7절에 보면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혹이 사울에게 고하매 사울이 가로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붙이셨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그일라 주민들을 도와 주었지만 그들은 다윗을 배신하여 사울에게 밀고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그일라 주민을 구하러 오지 않았던 사울은 다윗을 잡으러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사실을 확인하고자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들이 너를 넘기기라” 답하셨습니다. 그일라 사람들이 사울에게 밀고한 것도 모자라 다윗을 넘긴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다윗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 굳게 잠긴 그일라 성을 600명이 무사히 탈출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다윗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숨어 있는 처지에서 자신을 적들에게 노출할 수밖에 없음을 잘 알면서도 그일라를 구원하러 나섰습니다. 그일라 주민들은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울에게 밀고하고 그를 넘기려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왜 다윗은 이런 결정과 행동을 했을까요? 다윗이 600명을 이끌고 그알라에 들어가고, 다시 무사히 나올수 있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저는 본문을 읽으며 그알라 주민을 생각할 때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배은망덕도 유분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숨 걸고 구해줬는데 어떻게 사울에게 밀고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세상은 그렇습니다. 세상은 권력자의 편에 서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울처럼 하나님의 뜻이라고 호도 하며 자신의 길을 합리화 합니다. 여러분, 억울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 길이 하나님의 길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일라에서 우리를 끌어내 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