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일 매일성경묵상
일년일독 성경
여호수아 14장 -17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3장 1-17절
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6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제물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지며
7 만일 그의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8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9 그는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그 기름 곧 미골에서 벤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0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니라
12 만일 그의 예물이 염소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13 그것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4 그는 그 중에서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5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오늘 본문은 화목제에 대한 규례를 말씀합니다. 화목제는 번제와 소제에 이어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의 세번째 제사입니다. 하지만, ‘흠 없는 수컷'이라고 제한한 번제에 반하여, 암수와 관계 없이 ‘흠없는' 소, 양, 염소를 예배자의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배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이 번제와 같고, 제사장이 피 뿌리는 의식도 번제와 같이 제단을 돌면서 사방에 뿌립니다. 번제가 가죽을 제외한 제물 전부를 번제단에서 불태워 연기를 피워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는 반면, 화목제는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기름 그리고 두 콩팥을 번제단에 불태워 연기를 피워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와 여호와께 음식이 되게 합니다.
그렇다면 화목제는 왜 내장의 기름들과 두 콩팥만 태워 드렸을까요? 내장의 기름과 콩팥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며 신학적 의미를 도출하려는 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화목제의 목적이 죄 용서와 전적인 헌신을 포함하는 번제와 달리 기쁨으로 공동체가 함께 교제하기 위한 제사라는 의미에서 하나님께 태워 드리는 제물은 연기가 많이 나는 부분과 사람이 음식으로 나누지 않는 부분만 태워 향기로 하나님께 드리게 하신 하나님의 배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의 두 제사에서 언급되지 않은 중요한 내용이 있는데, 11절에서는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 16절에서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등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번제에서는 향기로운 냄새라는 의미만 강조했는데, 화목제에 이르러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라는 의미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음식이라는 단어는 “레헴"으로 주로 떡이나 빵을 의미하지만 원래는 고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하나님께서 예배자와 그의 친족들과 함께 화목제의 제물 가운데 택하여진 음식을 나누시므로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화목제의 특징은 태워드린 제물을 제외한 일부는 제사장들이 먹고, 또 일부는 예배자와 그의 가족들 친족들이 함께 먹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7장 11-21절에 언급되는데, 소제의 남은 것은 제사장들에게만 돌아가는 반면, 화목제는 그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특히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당일에만 먹을 수 있고, 서원이나 자원함을 위하여 드리는 제물의 경우 그 다음날 까지 먹을 수 있지만 셋째 날에는 먹을 수 없게 하셨습니다. 제한된 날 동안 그 제물의 고기를 다 먹으려면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참여자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배자가 자신을 위하여 제물의 고기를 축적할 수 없습니다. 감사함으로 드린 제물을 가족 혹은 이웃과 함께 나누며 그 기쁨이 더욱 충만하게 법으로 제정하신 것입니다.
구약에 정통한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롬 3:25)” 왜 예수님을 화목 제물로 세웠다고 했을까요? 예수님의 희생은 하나님께 기쁨의 제물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은 이웃과 반드시 나눠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니라, 잔치하듯이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눠 그 기쁨을 더욱 충만케 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그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모습이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