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솔로몬은 1절부터 8절까지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때를 알지 못하면 일하는 자는 아무리 수고해도 이익이 없다고 9절에서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이 때를 알고자 수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농부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4계절을 나누고 24절기를 나누어 땅을 경작할 때, 씨를 뿌릴 때, 물을 줄 때, 익은 열매를 거둘 때를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부들도 물 때를 알아 배를 저어 나갈 때, 들어올 때, 그물을 던질 때, 거둘 때를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다시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냐고 질문합니다. 이 같은 질문을 다시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기 때문에 인간적인 노력의 끝은 허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마치 때를 아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야고보서 4장 1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6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야고보는 “악”을 말하며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악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사람은 내일 일을 아는 것처럼 사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13절입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자기 마음대로, 어떤 도시에 가서 일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얻으려 계획하는 자들은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자로 “악”하다고 규정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때를 구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도 같은 맥락으로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때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마냥 손 놓고 기다려야 할까요? 솔로몬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기뻐하며 선을 행하고 먹고, 마시고,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거이 하나님의 선물인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절망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선물을 선물로 인정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애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기쁨보다 슬픔이 많은 이유는 기쁨으로 선을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가 있습니다. 이 때를 인정하며 하나님이 뜻을 발견하고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고, 때를 인정하고 싶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 하는 시간이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성급히 판단하지 않는 겸손함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