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갈라디아서 4-6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16장 1-14절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결혼에 실패한 삼손은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이방여인에게까지 가게 됩니다. 사람들은 한눈에 삼손이 온 것을 알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밤새도록 성문을 매복하고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겠다는 작전을 짰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그들이 계획을 눈치채고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과 두 문설주와 문 빗장을 빼어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헤브론은 가사에서 이스라엘 동쪽으로 약 40마일이나 되는 먼 거리입니다. 여기까지 삼손이 가사의 ‘성문짝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옮겼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말해줍니다. 하나는 삼손의 힘이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과 또 하나는 가사를 상징하는 성문의 문짝들이 옮겨졌다는 것은 삼손에 의해 블레셋의 권세가 이스라엘로 옮겨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삼손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방탕한 삶을 유지한 채 나실인으로서의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가사의 기생에 대한 기록만 남겨 놓았지 삼손이 온전한 가정을 이루었다라는 내용이 없는 것을 볼
때 그는 방탕한 삶을 계속 유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삼손은 드디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들릴라 입니다. 삼손이 만났던 여자들 중에 유일하게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름 ‘들릴라’는 ‘연약한, ‘음탕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들릴라도 삼손이 이전에 만났던 여자들처럼 정숙한 여인은 아니었다라는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삼손이 사랑에 빠져 있을 때 블레셋 방백들은 국가적으로 삼손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방백들이 들릴라를 찾아와 삼손의 힘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 알게 해준다면 각각 은 천백개씩 주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여기서 은 천백개는 ‘은 천 백 세겔’을 가리키는 것으로 ‘은 한 세겔’은 당시 일반 노동자들에게 4일간의 품삵에 해당하는 액수였습니다. 그러므로 ‘은 천 백세겔’은 십년치의 노동비에 해당하는 큰 재물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다섯 방백에게 받으니 50년 연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들릴라는 필사적으로 삼손을 유혹합니다. 결국 삼손은 비밀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처음 세번은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거짓말이 다 머리카락을 연상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새 활줄 일곱", “새 밧줄",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썪어 짜는 것” 입니다. 삼손은 들릴라가 원하는 것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죠… 삼손이 절대로 비밀을 말하려 하지 않았다면 첫번째 거짓말에 들릴라가 진짜로 행동하는 것을 보고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손은 들릴라에게 중독되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염두에 두고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삼손이 결혼에 실패한 후 다친 마음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방 여인들에게서 안식을 찾으려 함으로 스스로 죽음의 길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도박, 알코올, 마약 등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이 죽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만족시키는 일을 찾습니다. 결국 중독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다 빼앗기고 약하고 악한 모습만 남아 파멸하게 됩니다.
삼손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모님도, 공동체도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구별된 삶을 살았지만, 겉모습이 그를 지켜준 것이 아닙니다. 삼손의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아무리 신앙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유혹에 노출되고,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유혹이 아니더라도 돈, 명예, 마약, 술 등.. 무엇이든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면 누구든지 삼손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