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10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네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라는 말씀에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됩니다. 떡을 물 위에 던지면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지? 떡을 물 위에 던지는 것은 아까운 음식을 버리는 행위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말씀이 난해 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저는 가장 먼저 다른 번역 성경을 봅니다. 성경을 번역한 학자들이 난해한 말씀으로 그냥 두었다는 것은 원문의 단어나 문법을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때문에 다른 번역본을 읽으면 조금더 명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번역을 비교해 보면 쉬운 성경은 “씨앗을 물 위에 던져라.” 공동번역은 “돈이 있거든 눈 감고 사업에 투자해 두어라.” 새번역은 “돈이 있으면, 무역에 투자하여라.” 현대인의 성경은 “너는 물질을 후하게 나누어 주어라.” 등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하게 번역된 이유를 찾기 위해 히브리어 원어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히브리 원문은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레헴” 즉 ‘떡’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개역개정 성경이 원어에 가까운 번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의미가 무엇인가? 즉 해석의 문제가 남게 됩니다. 학자들도 우리처럼 떡을 물위에 던지라는 본문의 말씀이 쉽게 납득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의견이 제시 됩니다.
첫째, 이는 상업적인 말로 배가 먼 항해를 마치고 그 이윤을 얻어 돌아 올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상품들을 계속 바다에 띄우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새번역과 공동번역이 이에 따른 번역을 했습니다.
둘째, 이는 농업에 관한 말로서 곡식의 씨앗을 촉촉한 땅에 뿌려 추수 때에 풍요로운 결실을 얻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합니다. 쉬운 성경이 이와 같은 해석을 따른 것이죠.
셋째는 식물을 인간 생명의 씨앗으로 보며 성적으로 방종한 자에 대한 경계를 뜻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넷째는 자선 또는 구제 생활을 권면하는 말로서 남을 위해 선을 베풀고 쌓으면 이내 좋은 결과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현대인의 성경이 이에 따른 번역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지만 저는 2절의 말씀과 연관하여 넷째 해석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자는 앞에서 자연, 지혜, 인생 등의 허무를 언급한 후 여기서는 사람이 사는 인생 동안 남을 위해 선한 일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떡을 물위에 던지는 것은 음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먹을 양식이 없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공급하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베푼 음식은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을 수 있고, 누구에게든 재앙이 임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나눔으로 재앙을 모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나눔의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눔으로 서로 부족함을 채울 때 서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풍부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짧은 가사를 반복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경험하고자 프랑스 떼제 공동체에서 시작했다는 찬양입니다. 입술로 찬양하여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다짐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해 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나눔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서로 경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