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43장
매일성경묵상
이사야 60:1-22
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5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6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7 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8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9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들의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
10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11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12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
13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14 너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에 엎드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하리라
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16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이사야서 60장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언약의 백성들에게 주어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앞선 58, 59장에서 형식적인 신앙과 불의를 책망하고 심판을 경고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선민들이 구원받을 것을 약속하셨다면, 오늘 본문에서는 바로 이러한 약속이 실현되고 그들의 신앙이 회복되며, 그 축복을 누릴 것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에게 내침을 당하였고(10절), 버림을 받고 미움을 당하였습니다(15절). 슬픔의 날을 견디고 있었고(20절), 어둠의 그늘이 그들을 덮고(2절)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메시지가 그들에게 임한 것입니다. 절망의 포로생활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1절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절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하나님은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명령하신 이유를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태양이 떠오르듯이 여호와의 영광이 시온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빛을 발하라는 것은 그들 스스로 자체 발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시온에 나타나셔서 빛으로 채우시고, 시온은 그분의 영광을 발산하십니다. 그 빛을 받아 반사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 빛을 내라고 하십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스라엘이 발하는 빛 때문에 사방에서 그 빛을 보고 올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2절입니다.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일어나 빛을 발하는 것은 나 자신만을 위함이 아닙니다. 칠흙같은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처럼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발함으로 어둠가운데 있는 나라와 민족들도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1983년 12월호에 이런 일화가 소개되었습니다. “어느 안개 낀 날 밤, 해군 함장은 바다에서 자기 배를 향해 오고 있는 배의 불빛을 보았습니다. 그는 선원에게 “배의 항로를 남쪽으로 10도 바꾸라”는 신호를 보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선원이 신호를 보내자, 그 배는 “당신 배의 항로를 북쭉으로 10도 바꿔라”고 응답했습니다. 함장은 다시 신호합니다. “나는 함장이다. 당신 배의 항로를 남쪽으로 10도 바꿔라.” 다시 응답이 왔습니다. “나는 해양경비대원이다. 당신 배의 항로를 북쪽으로 10도 바꿔라.” 이 마지막 신호에 화가 난 함장은 “여기는 해군 전함이다. 당신 배의 항로를 남쪽으로 10도 바꿔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돌아온 응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는 등대다, 당신의 배의 항로를 북쪽으로 10도 바꿔라.”
함장은 무식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지도력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단지… 안개로 인하여 앞을 볼 수 없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함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안개 속에서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빛을 잃었습니다. 정확한 진리와 길을 파악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 편리한 생활, 기술의 발달이 있지만 우리는 마치 등대를 향해 네가 움직여라고 외치는 함장의 모습으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빛을 발하십니다. 영광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 빛을 받아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빛을 전해야 합니다.
과거에 선교사님 자녀들과 여름 캠프를 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어둡다는 것이었습니다. 실내는 조명도 어둡고, 거리도 회색빛이었고,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특히 캠프장에 도착했을 때 첫 인상은 그야말로 회색 빛, 어두움 이었습니다. 물을 틀면 녹물 냄새가 진동을 해서 양치도 할 수 없었고, 화장실 문도 제대로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4박5일을 지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곳까지 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하셨을 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캠프 준비팀은 그냥 말씀을 의지해서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캠프에 참석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기를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했습니다. 캠프가 시작했을 때 변화되는 캠프장을 경험했습니다. 아이들이 도착한 뒤로 캠프장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캠프장이 밝아졌습니다. 물리적으로 환해진 것은 아닙니다. 환경이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저는, 많은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투자한 시간, 사랑으로 준비한 캠프가 아이들의 웃음, 아이들의 기도소리, 아이들의 찬송소리가 어우러 졌을 때 캠프장에 빛이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참석한 학생들이 얼굴에 큰 빛을 내며 돌아갔고, 선생님들도 몸은 힘들지만 성령 충만함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빛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빛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빛을 받아 영광의 빛을 발하는 소중한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