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에베소서 1-3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16장 15-31절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세번이나 죽이려고 했던 들릴라에게 삼손은 계속 갔습니다. 16절에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했다고 합니다. 날마다 재촉하는데, 날마다 들릴라에게 갔던 것입니다. 삼손은 자기를 죽이려 하는 거 뻔히 알면서 그곳을 드나들었던 것입니다. 이미 들릴라에게 중독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삼손은 자신의 비밀을 말하게 되었고, 들릴라는 돈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삼손을 넘겨 줍니다.
삼손이 들릴라 무릎에 잠들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은 그의 머리카락 7개를 밀었고, 결국 힘이 빠진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눈이 빠지고 놋줄에 묶여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 신전에 모여 큰 제사를 드리고 잔치를 벌일 때 힘 빠진 삼손을 불러 재주를 부리게한 후 두 기둥 사이에 세워둡니다. 이 때, 삼손은 마지막으로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라며 하나님께 간구했고,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고, 선한 영향력을 이스라엘에게 남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전혀 본 받을 만한 일이 없었고, 죽음도 비참하게 맞이 합니다.
우리는 본문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태어나면서부터 나실인으로 살았는데 어떻게?? 나라면 절대로 저런 삶은 살지 않을 거야..너무 허무하잖아? 그런데 여러분, 우리 모두는 삼손처럼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나는 괜찮아 절대로 그럴일 없어! 라고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유혹에 빠지는 사람은 이정도는 괜찮아, 나는 상관 없어… 나는 저런 사람들과는 달라… 라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본문을 묵상하며 우리가 삼손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삼손에게 부족했던 것 한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삼손에게는 공동체가 없었습니다. 삼손의 삶을 머리속으로 그려봤습니다. 힘은 장사였지만 주변에 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공동체도 없었습니다. 머리를 한번도 자르지 않은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의 괴력을 안 사람들은 그에게 접근하는 것을 꺼려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삼손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졌고, 자신이 가진 결혼 실패의 아픔을 해결하지 못한채 서서히 들릴라에게 빠져들게 된 것입니다. 만약 그와 함께 했던 영적인 동료가 있었다면, 공동체 선배가 있었다면, 그는 외로운 괴물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사사로 더 큰 쓰임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동료가 필요합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 목사님들과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에 참여합니다. 줌으로 두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모임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모임을 통해서 서로의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을 나누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유혹을 받습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혼자 있을 때 밧세바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하와도 혼자 있을 때 뱀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시며 하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공동체성을 가지고 창조되었습니다. 절대로 혼자 있지 마십시오. 공동체를 찾으시고, 함께 기도하시고, 서로 위로 받으시는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간절함으로 권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