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요한복음 17-21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3장 1-11절
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3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
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오늘 본문은 “가나안의 모든 전쟁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라고 시작합니다. 세대가 변하여 가나안 전쟁을 모르는 세대로 교체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이 시험하신 것은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이방 민족을 남겨 두셨다는 것입니다. 즉, 가나안 사람과의 전쟁은 지속되어야 하고, 끝까지 그들을 물리쳐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 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그럴 의지가 있는지, 그럴 믿음이 있는지 보고 싶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통과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시험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은 듯 했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가나안 사람들과 동화되어 갔습니다.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고, 딸들을 아들들에게 주고, 나아가 그들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7절에 보면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잠시 한눈 판 것이 아닙니다. 호기심에 이방 신전에 들어가본 것이 아닙니다. 핍박에 의해서 억지로 결혼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기억속에서 지워버린 것입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화가 나셨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스라엘백성을 보면서 화나지 않을 수 없으신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8년간 섬기게 됩니다. 고통속에서 그들은 잊어버렸던 여호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섬겼던 바알과 아세라는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의 조상이 섬긴 여호와 하나님을 찾은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은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는데 그는 갈렙의 조카 웃니엘입니다. 웃니엘은 “여호와의 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 세대와 가나안 정착 세대를 잇는 사람으로 이미 사사기 1장에서 유다 지파가 정복전쟁을 할 때 기럇 세벨을 점령하여 갈렙의 딸 악사와 결혼한 사람입니다. 웃니엘은 사사시대를 열게 된 첫번째 사사인데, 오늘 본문에서 사사에게 필요한 중요한 한가지 필수 요건을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신 것입니다. 가문이 좋고, 싸움 잘하고, 용기 있고 진취적인 사람이어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해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했을 때 웃니엘은 승리할 수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평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와의 목전에”라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여호와의 목전”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호와의 목전”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들은 농사를 짓는다는 이유로 농경문화와 다산의 상징인 바알과 아스다롯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여호와의 목전에서… 마음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몸이 그 안에 들어갔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가증한 일들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요? 하나님의 목전에서 하나님을 무시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요? 그 앞에서 남을 욕하고, 그 앞에서 쾌락을 쫓아가고, 그 앞에서 우상을 섬기는 모습은 없는지요…
여호와의 목전에 살아가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스라엘 백성이 되지 않고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웃니엘의 모습으로 승리하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