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Joshua) 8:1 - 8:17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3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5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6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8 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9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
10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11 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
12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13 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4 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15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6 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
17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
디테일이 강해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문칼럼의 일부분을 옮겨봅니다.
“아무리 거창한 일도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에서 출발한다. 또 별다른 경험과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거창한 일이 주어지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 인생을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하느냐이다. 사무실 청소를 하든, 서류 배달을 하든, 스크랩 가위질을 하든, 복사를 하든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모든 정성을 쏟고 몰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또 일을 정성스럽게 하는지 아닌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자신도 알고, 주변 사람도 알 수 있다. 정성스럽게 일을 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법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얘기는 그래서 나온 것이다. 사소한 것에 온갖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작은 것을 못하는 사람은 큰 것도 못하는 법이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 아이성 1차 정복 전쟁과 다른 점을 발견합니다. 아이성을 처음 정복하러 올라갈 때의 상황은 아주 간결한 한 문장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7장 4절에 보면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를 공격한 인원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올라갔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대충 3000명이 갔다가 혼비 백산해서 도망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탐꾼을 보내기는 했지만, 아무런 고민 없이 대충 3000명쯤 올라 갔다는 것입니다. 디테일한 과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2차 공격은 자세하게 말씀합니다. 3-4절에 보면 3만명을 뽑아서 이렇게 명령합니다.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성읍 어디로 가고, 어디를 향하고, 매복하는 거리도 알려 주고, 스스로 준비하고 있으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함께 하는 자들은 다시 패배하여 도망가는 척하여 상대를 속이는 전술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여호수아는 12절에 5천명을 더 매복시킵니다.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이렇게 디데일하게 작전을 짜고 아이성을 정복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디데일한 작전을 수립하게 된 이유는 1차 정복에서 교만함으로 전쟁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디테일하다 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디테일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추상적이고 짧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신경쓰면 우리의 기도는 자세해지고, 충분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배를 위해서 기도할 때를 예를 들면 “주님 은혜로운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 옵소서”라고 끝날 수 있지만, 디테일해지면, 예배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서, 예배를 참석하는 분들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찬양과 설교, 그리고 친교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는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3000명쯤 아이성에 보냈던 여호수아처럼 대충 성경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아가며 성실하고 자세하게 성경을 읽기 원하십니다. 세상에서의 삶도 디테일이 성공한다고 하지만, 신앙 생활도 디테일 해야 성장합니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구체적으로 성경 말씀을 읽는 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일 예배는 미국 교회와 Joint Worship 을 드립니다. 예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실 때 구체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의 이름을 부르시며 성령 충만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예배 오시는 분들의 이름을 (아는 경우) 부르시며 그 시간을 보호해 주시고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오실 수 있도록, 순서 맡으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친교를 준비하시는 손길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Joint Worship과 친교를 통해서 미국교회 성도님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우리 성도님들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번 주일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예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열린교회 등록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자녀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하여 교회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 주일 설교 후 찬양입니다. 1절을 두번 부르는데, 두번째는 영어로 부릅니다. 아래의 찬송을 들으시며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