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Psalm) 123:1 - 123:4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쉬운성경
1 내가 눈을 들어 주를 바라봅니다. 하늘에 계신 주를 바라봅니다.
2 종들의 눈이 그들의 주인의 손을 바라보듯이, 여종의 눈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듯이, 그렇게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 여호와를 바라봅니다.
3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여호와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우리가 수많은 멸시를 견뎌 냈습니다.
4 우리가 거만한 자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조롱을 참아 냈으며, 교만한 자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멸시를 견뎌 냈습니다.
오늘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른 찬양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은혜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나가는 시인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시편의 저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멸시와 조소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나오는 멸시와 조소를 느헤미야 시대와 연결시켜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느헤미야 시대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 말씀을 보면 바로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서 이방 민족이 멸시하고 조롱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느헤미야 4:4에 보면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느혜미야 4:4).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들을 멸시하고 조롱하는 이들이 그 멸시와 조롱을 그대로 받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를 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 꼭 느헤미야 당시에만 멸시와 조롱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은 대부분이 이런 멸시와 조롱을 받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시인이 언제 누구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았든지 결국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의지해서 자기가 받은 멸시와 조소를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2절을 보면 시인은 자기와 하나님의 관계를 주인과 종의 관계에 비유해서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자기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편 123:2). 라며 은혜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종이 주인의 처분을 기다리듯이 우리 인간이 멸시와 조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 시인은 자기의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부족한 중에도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의 눈은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불쌍히 여기시는 그 은혜를 갈망하며 저의 부족함 채우기를 원하고, 하루를 살아갈 힘을 구합니다.
오늘도, 우리 열린교회 성도님들 한분 한분 이름을 올려 드리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특히 교회 처음 오셔서 예배 드리시는 김연균 형제님 가정과 최여화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낯선 교회에 예배 드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십니다. 성도님들은 1시간 예배가 짧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처음 듣는 찬양과 설교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열린교회 잘 정착하고,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