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The Revelation) 1:1 - 1:8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오늘부터 성탄절까지 요한계시록을 묵상합니다. 요한계시록은 해석하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학자들과 목사님들에 따라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요한계시록은 어떤 책이고, 어떤 해석들이 존재하는지 서론적인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요한계시록의 특징적 주제는 종말 예언입니다. 장차 이루어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강조하며 (1:7; 22:20) 그 재림 전에 있을 환난 시대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의 목적은 교회들로 하여금 환난에 대비하여 믿음에 굳게 서고 인내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본서에는 “내가 보았다”(ei\don)는 단어가 57회, “또 내가 보았다”(kai; ei\don)는 표현이 32회 나옵니다. 그 외에도, ‘어린양’(28회), ‘주’(21회) 등의 말이 빈번히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 6장부터 19장까지에 기록된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재앙의 해석에 대해 크게 네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 과거적 견해--초대교회 시대 즉 로마 제국시대에 다 이루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 직전의 대환난의 징조들로 본서의 내용과 같은 것들을 말씀하셨습니다(마 24장). 그러므로 이미 다 이루어졌다는 해석은 타당성이 없어 보입니다.
2. 교회사적 견해--사도 시대로부터 세상 종말까지의 교회 역사 전체에 관한 것으로 봅니다(루터, 벵겔, 반즈, 메이천). 그러나 본서의 내용들이 교회역사상 어느 정도 나타날 수는 있어도 그것들을 교회역사상의 구체적 사건들과 일치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3. 영적 견해--역사에서 악의 세력과 참 교회 간의 투쟁의 원리를 교훈하는 것으로 봅니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제롬, 어거스틴). 그러나 본서의 내용이 악의 세력과 참 교회 간의 투쟁의 원리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일어난 일에 대한 예언서이기 때문에 교훈으로만 그쳐서는 안되고, 어떤 미래의 구체적 사실들이나 사건들과 그것들의 전개에 대한 예언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언은 비록 상징적일지라도 미래의 어떤 사실들 혹은 사건들에 대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4. 종말론적 견해--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일어날 사건들에 관한 것으로 봅니다. (순교자 저스틴, 이레니우스, 히폴리투스, 터툴리안, 잔). 요한계시록의 예언들은 마태복음 24장과 데살로니가후서 2장의 내용과 비슷한 점들이 많기 때문에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종말론적 견해로 요한계시록을 보는 것이 보편적이고 타당합니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을 통해서 구체적인 미래를 알려 하거나, 어떤 지협적인 현상을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예언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다 보면 건강하지 않은 종말론으로 빠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앞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신앙을 정비하고, 세상의 악한 영과 싸우는 신앙인으로써의 삶을 견고하게 하며 영광의 천국을 소망하라는 교훈을 갖고 있음을 잊지 말고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요한계시록을 묵상하면서 신학적인 해석을 자제하려 합니다. 꼭 필요한 해석이 있으면 주석을 참고하여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빌립보서 묵상을 통해서 실천하듯이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여 받은 은혜를 나누는 방식으로 요한계시록 묵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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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요한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려 줍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장차 오실 분입니다. 예수님은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첫 열매 (새번역) 되십니다. 예수님은 땅위의 왕들의 지배자 되십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은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아버지를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해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요한은 “우리를 나라” 삼으셨다고 했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 자체가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예배 드리는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이 존재감으로 오늘 하루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악한 사단이 존재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거룩한 “제사장”들입니다. 승리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일 저녁 8시 금요 찬양과 기도 집회가 있습니다.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기도합니다.
성경통독
전체통독 _ 대상 1-10장
신약통독 _ 고후 12-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