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오바댜 10-21절
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3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4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17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8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9 그들이 네겝과 에서의 산과 평지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20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혔던 자들 곧 스바랏에 있는 자들은 네겝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21 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오바댜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어제 묵상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에돔은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후예들입니다. 이스라엘과 같은 조상을 갖는 형제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에돔과 싸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4 또 백성에게 지시하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 곧 너희 친족의 땅 경계를 지나갈 때에는,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할 터이니, 매우 조심하여라. 5 그들의 땅은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않았으니, 그들과 다투지 말아라. 세일 산은 내가 에서에게 유산으로 주었다. 6 먹거리가 필요하면 그들에게 돈을 주고 사서 먹어야 하고, 물이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서 마셔야 한다' 하셨습니다. (신2:4-6, 새번역)
그렇지만 에돔 사람들은 역사의식이나 형제 애가 없었습니다. 모세가 정중히 요청한 사안도 두번이나 거절해서 이스라엘은 큰 길을 놔두고 돌아서 가나안 땅으로 가야 했습니다.
여러 세기 동안에 자기 형제 나라를 대하는 ‘에돔’족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통치중에 ‘에돔’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 상 14:47, 48) 그 후 ‘다윗’ 왕 때 ‘에돔’족은 기회를 포착하여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물론 사무엘하 8장 14절에 보면 ‘에돔’족은 정복되었고 ‘다윗’은 ‘에돔’ 전역에 ‘이스라엘’ 수비군을 두었습니다.
그 후에도 ‘유다’ 왕들의 세력이 약화했을 때마다 ‘에돔’족은 곧 그러한 기회를 이용하였고 심지어 다른 민족과 동맹하여 끊임 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특히 가장 포악했던 것은 바벨론이 유다 왕국을 점령했을 때 ‘에돔’족은 그들의 형제 나라가 재난당한 것을 즐거워하였으며, 약탈하였고, 심지어 ‘유대’인 도망자들을 ‘바벨론’인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오바댜 1, 12-14) 형제가 힘든 상황을 이용하여 그들은 이전에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이 관할하던 땅을 차지하여 영토 확장을 꾀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왜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며 끝까지 그들을 약탈했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왜 하나님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택하셨나요?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며 축복을 가로챈 사람인데..라고 질문합니다. 인품으로 봐서는 야곱 보다는 에서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에서는 사냥을 잘 해서 아버지를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진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20년 만에 외삼촌 집에서 돌아온 야곱을 선대합니다. 창 32장과 33장에 보면 야곱은 형이 두려워 여러가지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형 에서는 33장 9절에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고 말하며 쿨하게 헤어집니다.
인품은 에서가 나을 수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에서가 잘못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여인과 결혼한 것입니다. 창세기 26장 34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35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에서는 세일에서 일가를 이루며 에돔이라는 민족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고, 결국에는 역사의식도 없고, 형제애도 없고, 교만한 에돔민족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의 말씀이 단순히 에돔에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15절에 보면 에돔의 심판 이야기가 만국으로 확대 됩니다.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돔은 만국의 한 예입니다. 에돔은 인간을 뜻하는 아담이라는 단어와 그 철자가 똑 같습니다. 히브리어는 모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모음 없이 읽으면 에돔과 아담은 같은 단어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에돔의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 없이 교만한 삶을 살고, 형제 애 없이 무자비한 삶을 사는 만국의 심판도 함께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은 에돔과 같습니다. 결국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문에서 소망도 함께 주셨습니다. 17절에 보면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라고 합니다. 시온산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기업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 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교만을 이길 수 있고, 하나님을 믿을 때 에돔과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돔과 같은 아담을 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아닐까요? 오늘 아침에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아담 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성경통독
전체 통독 _ 왕상 12-22장
신약 통독 _ 고후 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