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Psalm) 127:1 - 127:5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27편은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고, 또 큰 업적들을 많이 남겼던 지혜로운 솔로몬 왕이, 자기 인생에서 얻은 지혜를 시로 남긴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떤 것이 지혜로운 인생인가를 노래로 남긴 시가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본문에 헛되다는 말씀이 세번 반복됩니다. 시편에서의 헛되다는 단어와 솔로몬이 남긴 전도서에서의 헛되다는 단어가 다릅니다. 시편 127편에서는 “샤뵈”라는 단어로 영어로는 in vain으로 번역되는 헛됨입니다. 이 단어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는 공허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도서에서는 “헤벨”이라는 단어로 영어는 vapor로 번역되며 증기처럼 실체가 없다는 뜻의 헛됨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인상이 증기처럼 실체가 없듯이 허무함도 알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 노력이 헛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사람이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키고, 수고하여 떡을 먹어도 그 일을 하나님이 하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무의미함을 말합니다. 집을 세우지 말고, 성을 지키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지켜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집은 무너지고, 성은 함락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수고하여 떡을 먹을 수는 있지만, 만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만족을 주고 평안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잠을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집을 세우며 성을 지키고, 수고하여 떡을 먹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우리의 노력은 헛된 것임을 알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경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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