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보복의 날
본문 : 이사야(Isaiah)34:1 - 34:17 찬송가 545장
1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 당하게 하셨은즉
3 그 살륙 당한 자는 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7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15 부엉이가 거기에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이리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오늘 본문은 열국에 대한 진노의 말씀, 심판의 말씀인데, 5절부터는 특별히 에돔에 대한 심판을 말씀합니다. 에돔은 이삭의 아들 에서의 후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적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에돔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에 대한 상징적인 민족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 그들에게 내려질 심판이 혹독할 것을 말씀하는데, 에돔을 광야로 만들어 부정한 새들과 짐승들이 살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11절에 나오는 당아새, 고슴도치, 부엉이, 까마귀는 모두 레위기에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부정한 짐승들입니다. 이런 야생 동물이 사람 대신에 산다고 하는 것은 그 지역이 다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하나님 앞에 부정한 곳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13-14절의 승냥이(자칼), 타조, 이리, 숫염소, 올빼미 등의 짐승이 등장하는 것도 에돔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는 이유에 대해서 8절에 “이것이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에돔 사람들에게 그동안 당해 왔던 일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일들에 대해 원수를 갚아 주시고자 함입니다.
본문을 읽으며 오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는데, 왜 하나님은 보복하시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돔도 사랑하십니다. 에돔 뿐 아니라, 모든 열방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런데, 에돔 뿐 아니라 여러 민족을 심판하는 이유는 심판 만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내 하십니다. 에서가 하나님을 떠나 살았지만, 그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셨는데 그들은 그 은혜가 하나님으로 부터 왔음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며, 가증한 우상을 섬기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심판하십니다. 그 원인과 결과도 완벽하게 하시기 때문에 정확한 심판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수를 갚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우리는 완벽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십니다. 로마서 12장 19절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반면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원수가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용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21절에서 바울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십니다.
혹시 마음에 품은 진노가 있다면,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용서함으로 또 다른 용서와 사랑을 피우고, 하나님의 향기를 들어낼 뿐입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사무엘상 17장, 로마서 15장
예레미야 애가 2장, 시편 33편
오늘의 암송 요절
레위기 19:11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Do not steal. Do not lie. Do not deceive one an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