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Genesis) 18:16 - 18:19
16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1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오늘 본문에서 제가 집중한 내용은 아브라함이 받은 복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떤 복을 받았을까요? 아브라함은 17절에 보면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은 숨김이 없는 사이였습니다. 역대하 20장 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주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을 주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여기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이라는 표현은 사실은 친구 아브라함이라는 뜻입니다. KJV에는 “Abraham thy friend for ever? 라고 되어 있고 표준 새번역은 “그 땅을 주님의 멋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길이 주신 분이 아닙니까?” 라고 번역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친밀한 친구 사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친구 사이가 되는 것보다 더 좋은 축복이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도 이러한 복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우리는 원래 하나님과 친구사이가 될 수 없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2절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우리는 언약과 상관 없는 사람이었고, 하나님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를 하나님과 친구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실 때,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분리시키던 예루살렘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히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여러분은 하나님과 예수님과 친구사이가 될 수 있는데, 그 특권을 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여도 말을 자주하지 않고 만나지 않으면 멀어집니다. 한국에 오랜만에 가서 친구를 만나면 어떤 느낌이신가요?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말을 하려 하니까 할말이 별로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지난 시간의 Gap이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가 어떤 분하고 결혼했는지 모르니까 말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아이들이 몇학년인지, 직장생활은 어떤지, 부모님은 잘 지내시는지 너무 많은 것을 물어봐야 하니까 서로 미안해서 말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몇시간 이야기하면 다시 할말이 많아지지만 오랜 만에 만나면 할 말이 없습니다. 반면 매일 만난 사람이나 수시로 수다 떠는 사람은 이상하게 더 할말이 많습니다. 자매님들 전화로 두시간 이야기 하고 끊으면서 뭐라고 말씀합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고 합니다. 하나님과 친한 친구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매일 기도하는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하나님께 나의 삶을 드리며 하나님 오늘 이런 일이 있을 예정인데 저와 함께 해 주세요.. 하나님 아시죠? 제가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저에게 지혜좀 주세요..
로렌스가 형제가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 로렌스 형제가 제시하는 기도 방법이 있습니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긴 기도보다, 짧은 대화의 기도를 계속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숨기도(Breath Prayer)’라고 하는데, 한 숨에 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찬양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의지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빛이 되게 하소서”
이런 기도를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런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친구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제가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고, 능력을 베풀어 주세요.. 아침마다 주님께 기도할 때 우리는 주님의 성실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더욱더 기도하는 삶을 살면서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친구사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창피함을 무릎쓰고 하기 어려운 말도 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을 위해서 6번이나 말을 바꿔가며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50명? 45? 40? 30? 20? 10? 체면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친한 친구 사이가 아닙니다. 물론 무례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감추고,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때 하나님과 결코 가까워질 수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너무 추상적인 말만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단순하고, 간결하고,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내는 기도를 원하십니다.
요즘 우한폐렴이라는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우한지역은 통제되고 있으며 중국뿐 아니라 한국 공항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의무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를 들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기도하시나요? 저는 하나님께 따지듯 묻기도 합니다. 하나님 그곳에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이 사태를 막아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 이런 일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으면 알려 주십시오. 하나님 더이상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그곳에 복음을 들고 들어간 선교사님을 보호해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간절하게 기도 할 때 더 많은 기도제목이 생각나고 하나님께 간구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 열린교회 성도 모두가 하나님의 친구가 되는 축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그렇게 친구가 될 때 하나님은 18절의 축복을 또한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며..” 여러분이 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여러분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체면 차리지 마시고, 간절함으로 마음속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 놓고 기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맥체인 성경읽기
창세기 26장, 마태복음 25장
에스더 2장, 사도행전 25장
오늘의 암송 요절
이사야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