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도
본문 : 시편(Psalm) 5:1 - 5:12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11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본문의 첫 세 절은 다윗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한지 잘 보여줍니다. 1절에서 그는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합니다. 여기서 "심정"이라고 한 것은 말못할 심정, 너무 기가 막혀서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이 속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이나 탄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영어 성경을 보면 심사를 Groaning으로 번역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거의 울부짖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절에서는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하고, 3절에서도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합니다. 이렇게 그의 기도는 말과 탄식소리가 뒤섞인 간절한 기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또 너무나 괴로워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이른 아침 일어나 하나님께 무릎을 꿇은 것 같습니다. 3절 말씀이 그것을 암시합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그렇다면 다윗으로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게 만들었을까요? 8절에서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라고 한 것으로 보아 그를 대적하여 해하려는 무리들 때문임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5-6절에서 말하는 "오만한 자들, 모든 행악자, 거짓말하는 자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 속이는 자를" 한 것도 다 그의 원수들을 가리켜서 한 말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다윗은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본문에서 배울 수 있는 자세는 첫째로, 분노와 원통함을 기도로 해결하려하고 하나님께 그 해결을 의탁하는 믿음입니다. 본문 1-3절에서 그는 매 절마다 하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1절에서도 "여호와여", 2절에서도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3절에서도 "여호와여"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외치고 있습니다.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에 대한 무한 신뢰입니다. 그가 그렇게 오직 하나님께만 아뢰며 매달릴 수 있는 것은 그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과 공의에 대한 근본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4-6절은 그의 그 신뢰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또 12절은 이렇게 그의 신뢰를 표현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와 같은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와 같은 은혜로 그를 호위하실 것이라는 신뢰입니다. 그래서 그는 결론적으로 11절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어떤 처지에서도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와 같은 은혜로 그를 호위하실 하나님께 피하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3절 끝에서 그는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했는데 "바라리이다" 한 것은 기도할 뿐 아니라 기도한 것을 이루어주실 줄로 믿고 맡기고 기쁘고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가진 다윗은 12절에 방패로 호위한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방패는 히브리어 친나(s.innah)로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큰 방패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에 대하여 자신의 완전한 신뢰를 공언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스펄전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나날의 아침과 더불어 우리의 전 생애의 아침을 드리자. 기도는 낮을 여는 열쇠가 되고 또한 밤을 잠그는 자물쇠가 되어야만 한다. 헌신이 새벽별과 저녁별이 되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바르게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날 온종일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고요하고 확신에 찬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로 돌아올 것임을 더 크게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로 하나님이 우리 전신을 보호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민수기 12, 13장 시편 49편
이사야 2장, 히브리서 10장
오늘의 암송 요절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He saved us, not because of righteous things we had done, but because of his mercy. He saved us through the washing of rebirth and renewal by the Holy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