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2:12 - 2:20
12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15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6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
17 이는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18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19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박국은 질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박국의 질문의 핵심은 “언제까지 악인이 번성하도록 내버려 두실 것입니까?” “악인이 왜 저렇게 형통하게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또 악인에 의해서 왜 의인이 고난을 받아야 합니까?”입니다. 매우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이는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거기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2장 2절부터 악인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유다를 침략하고 고난 주던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하시는데, 그들이 심판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 말씀하지만,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무자비한 나라였습니다. 바벨론은 자기의 끊없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나라를 침공하고, 사람을 죽이고, 끌고 갔습니다. 5절에 보면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았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피로 성읍을 건축했습니다. 불의함으로 성을 건축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 땅에 가서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지만, 그들이 끌려가는 과정을 보면 1000키로나 되는 길을 쇠사슬에 묶여 비참하게 끌려갔고,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눈이 뽑힌 채 바벨론에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믿고 세상에 자신들보다 높은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며 무자비하게 행동한 것입니다.
둘째, 그들은 무지했습니다. 세상 학문에 무지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한 무지함입니다. 그들이 무지한 것은 우상을 섬기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들이 의지했던 우상에 대해서 본문은 4가지 특징을 말씀합니다.
첫째, 우상은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18절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자기가 만든 것에 스스로 절을 합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절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무한하고 약한 존재인데, 결국 자신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우상은 거짓된 것입니다. 우상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우상을 만듭니다. 골로새서 3장 5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를 갈망하면서 그것을 이미지화 시키는 것이 우상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우상에게 투사시키는 겁니다. 우상은 인간의 욕구의 한 표현이라는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우상을 만드는데 결국은 자기 스스로 그 우상에 속아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셋째, 우상은 생기가 없습니다. 본문 19절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멋진 돌이나 나무를 깎아 만들어 거기에 금과 은을 입혔지만 그 속에 생기가 없다는 겁니다. 생명이 없는데 무슨 능력이 있겠습니까? 생명이 없는데 누구에게 생명을 줄 수가 있겠습니까? 시편 115편 4-7절의 말씀 “4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그냥 장식품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깨라고 해도 깨지도 못합니다. 우상들은 전쟁이 나면 수레에 끌고 다녀야 합니다. 짐을 덜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짐이 되는 존재가 우상입니다. 그걸 의지한다는 게 얼마나 미련한 일입니까?
넷째, 결정적인 것은 말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우상의 결정적인 오류는 말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대조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박국서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그냥 말씀이 아니고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말씀에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죽은 문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우리는 떡으로만 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우리는 힘을 잃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셋째로 바벨론은 무능력했습니다. 능력이 있는 자들은 살아 남습니다. 능력이 있는 자들은 앞으로 올 일들을 예측하며 방법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무능력했습니다. 13절에 보시면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들은 불탈 것으로 수고했고, 헛된 일로 피곤함만 느낄 뿐입니다. 결국 바벨론 제국은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14절의 말씀입니다.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여러분, 14절의 “이는”이라는 단어는 앞에서 말씀하신 것의 인과 관계를 말할 때 쓰는 단어인데. 앞의 말씀은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고 하십니다. 즉 여호와로 인하여 민족들의 수고가 헛될 것인데, 이는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바벨론은 무자비하고, 무지하고, 무능력해서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로 인하여 주변 세상은 고통받고 절망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미 바다를 덮은 물처럼 가득차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은 소멸되지 않고, 결국 악의 세력을 덮어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아주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경제는 마비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바벨론에 의해서 고통받는 유대인처럼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이러스를 조심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은 여전히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아니 그보다더 위대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께 간구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충만하여 하나님을 더욱 경험하는 하나님의 백성되리가 확신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신명기 3장, 시편 85편
이사야 31장, 계시록 1장
오늘의 암송 요절
히브리서 12: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Consider Him who endured such opposition from sinful men, so that you will not grow weary and lose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