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상(1 Chronicles) 29:1 - 29:19
1 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이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바 되었으나 아직 어리고 미숙하며 이 공사는 크도다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2 내가 이미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나니 곧 기구를 만들 금과 은과 놋과 철과 나무와 또 마노와 가공할 검은 보석과 채석과 다른 모든 보석과 옥돌이 매우 많으며
3성전을 위하여 준비한 이 모든 것 외에도 내 마음이 내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므로 내가 사유한 금, 은으로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렸노니
4곧 오빌의 금 삼천 달란트와 순은 칠천 달란트라 모든 성전 벽에 입히며
5금, 은 그릇을 만들며 장인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쓰게 하였노니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하는지라
6이에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관이 다 즐거이 드리되
7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위하여 금 오천 달란트와 금 만 다릭 은 만 달란트와 놋 만 팔천 달란트와 철 십만 달란트를 드리고
8보석을 가진 모든 사람은 게르손 사람 여히엘의 손에 맡겨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드렸더라
9백성들은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기뻐하였으니 곧 그들이 성심으로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다윗 왕도 심히 기뻐하니라
10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이르되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을 받으시옵소서
11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13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15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같이 주님 앞에서 이방 나그네와 거류민들이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
16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17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18우리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준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오며
19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준비한 것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라
오늘 본문을 읽으면 성전을 지을 때 필요한 재물을 드리는 다윗왕과 백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다윗은 1절에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천명하고, 자신이 준비한 재물을 드리고, 지도자들과 천부장과 백부장 그리고 왕의 사무관이 다 즐겁게 드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이 드린 재물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금만해도 다윗이 드린 것이 3천 달란드리고, 나머지 신하들이 드린 금이 5천 달란드로 총 8천 달란드입니다. 1달란트를 32kg으로 계산하면 총 256000kg의 금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재물의 양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께 재물을 드렸는지 그 마음에 집중하여 말씀합니다. 본문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자원”이라는 단어입니다. 먼저 다윗과 그 신하들은 하나님께 재물을 드릴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렸다고 강조하십니다. 6절에 즐거이 드렸다는 말씀이 있는 이 단어도 히브리어로 “나답”이라는 단어로 offer willingly 라는 뜻을 갖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9절에 그 단어가 반복되어 사용됩니다. 그들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눈치 보는 것도 없이 자신이 드릴 수 있는 범위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셨지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참된 예배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유의지 없는 피조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은 그야 말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혹은 자연 환경에 의해 셋팅된 상태로 매일 일상을 반복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웃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웃고 있어도, 예배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어도 자신의 의지가 피동적인 모습으로 있다면 하나님은 결코 그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기를 바라시며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성막을 만들 때도 백성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물을 드렸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때도 다윗을 비롯한 모든 백성들은 자원하며 기쁘게 하나님께 성물을 드린 것입니다. 그 액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본문은 자원하는 마음을 강조했고, 17절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17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열린교회는 하나님을 제대로 예배드리고 싶어하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모인 공동체 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교회를 섬길 때, 성도님들을 서로 섬길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린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