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편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오늘 본문은 복 있는 자를 악인이 행하는 일을 하지 않는 자 즉, 반대의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나아가 악인의 악행도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악인은 먼저 악한 꾀를 냅니다. 의인은 당연히 악인이 도모하는 악한 위계나 모략에 동참하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자입니다. 또 의인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길에 섰다는 것은 도모한 악한 꾀를 직접 행동으로 옮겨 죄를 짓는 것입니다. 나아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오만한 것은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리에 앉았으니까 그 악행이 몸에 배여 자연스레 죄가 나오며 그것이 당연하거나 옳은 것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이 셋을 행하지 않는 자 즉, 악을 도모하여 실행하고 습관화하지 않는 자가 의인이라고 말씀합니다.
살펴 본 대로 악인의 모습을 차츰 강하게 드러나는 표현법을 구사했습니다. 꾀, 길, 자리가 한 쌍이며 또 그에 따르는 행동으로 좇는 것과, 서는 것과, 앉는 것을 말씀합니다. 생각하면 서고 싶고, 서 있으면 앉게 됩니다.
이 짧은 구절에 대조와 반복 기법이 또 나옵니다. 의인의 다섯 특성에서 앞의 셋은 소극적으로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었고, 이제 나머지 둘은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들입니다. Don't 와 Do의 대조인데다, 그 두 가지 Do 에마저 반복법이 사용됩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합니다. 즐거워하는 것과 묵상하는 것은 같은 뜻입니다. 율법을 즐거워하니까 묵상하게 되는 것이고, 또 묵상하니까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묵상은 마음속으로만 추상, 해석, 이해, 적용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입술로 소리 내어 중얼거리는 것입니다. 묵상의 히브리어 ‘하가’에 신중히 생각하다는 뜻도 있지만 기쁘거나 화가 나서 중얼거린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모세5경)을 항상 낭송하며 외웠습니다. 절대로 속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구약성경이 오늘날처럼 가정마다 비치되지 않았습니다. 모세오경을 기록한 양피지 두루마리의 길이만 100미터가 넘는데 집집마다 소유할 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회당에서 열심히 배우고 외웠습니다. 외운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삶을 주관하여 하나님의 길을 걷게 되어 그들은 의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시편 저자는 150편에 달하는 시편을 시작하며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며 의인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소리내어 읽고 묵상하는 자임을 천명합니다. 5월달에 우리는 시편 23편까지 묵상하게 됩니다. 모든 말씀이 소중하지만, 특별히 5월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한 시간이 되를 소망합니다.
Facebook을 통해서 어릴 때 다니던 교회 선후배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성경 필사를 릴레이로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목회자라 아무도 지목을 하지 않아서.. 조금 서운했는데 마침 5월 1일부터 23일까지 시편을 묵상하게 되어 하루하루 필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손글씨를 사용하지 않아서 자신은 없지만 말씀이 잘 정리되고 머리에 잘 남는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손으로 필사 하시면 카톡으로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분들과 필사를 나누면 은혜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민수기 8장, 시편 44편
아가서 6장, 히브리서 6장
오늘의 암송요절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