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편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24편과 함께 시편 15편은 예배를 드리기 전에 예배자의 자격을 점검하는 시편으로 사용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예배 전에 선포되어지는 예배자의 자격요건에 귀기울이며, 구약의 예배자들은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을 것입니다.
2,3절에서 다윗은 주의 장막에 머물 수 있는 자격은 일상의 삶에서 부여됨을 노래합니다. 예배는 일상의 부정을 씻는 의식이 아니라, 정직하고 정결한 일상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리는 의식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롬 12:1). 거짓이 없고 바르며, 마음의 생각과 일치하는 말과 행동, 또 이웃과 선한 관계를 사모하는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삶의 예배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입술로 이웃을 비방한다면 합당치 못한 일일 것입니다 (약 3:9-11). 성도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 예물로 가지고 나아가는 자입니다. 따라서 우리 삶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일이 있다면 우리 예배도 하나님께 열납될 수 없습니다(암 5:21-24).
4,5절에서 다윗은 주님의 장막에 머물 수 있는 나머지 조건들을 제시합니다. 먼저 ‘망령된 자’를 멸시하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제 이익 때문에 서원을 깨뜨리거나, 또 이웃에게 이자를 받거나, 혹은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조건들은 하나님을 향한 태도가 이웃을 향한 태도와 얼마나 밀접한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이웃의 어려움을 이용해 재산을 늘리는 행위는 하나님이 처음 주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실 때부터 금지하신 일입니다(출 22:25; 레 25:36,37). 결국 주님의 장막에 나올 수 있는 자는,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는 태도를 일상에서 이웃을 향한 태도로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자입니다. 우리 삶은 예배의 연장선이자, 예배를 실천하는 현장인 것을 다윗은 노래합니다.
우리의 삶은 예배가 되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는 다윗이 말하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만 보시고 우리를 아들 삼아 주셨고, 우리의 삶이 조금은 부족해도 진심으로 주앞에 나아가면 우리를 맞아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신 예수님께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민수기 24장, 시편 66, 67편
이사야 14장, 베드로전서 2장
오늘의 암송요절
예레미야애가 3:22-23.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Because of the LORD's great love we are not consumed, for his compassions never fail. They are new every morning; great is Your faithful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