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Genesis) 1:26 - 2:3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오늘 본문은 사람을 여섯째 날에 사람을 창조하시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먼저는 이러한 표현이 고대의 셈족 사회에서는 그들을 통치하는 왕을 가리켜 신의 형상이나 신의 모양으로 지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왕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인사를 합니다. “내 주 왕의 아버지도 바로 벨의 형상이요, 내 주, 왕도 곧 벨의 형상입니다.” “땅의 주, 왕께서는 샤마쉬(shamash)의 형상입니다.” “오 주거하는 세계의 왕이시여, 당신은 마둑(marduk)의 형상입니다.” 또한 이집트에서도 왕의 이름으로 같은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투탄카문(Tutenkh-amun)은 ‘아문(Amun)의 살아있는 형상’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와 같은 표현들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아담을 왕관을 쓴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마치 고대 근동 세계의 왕들을 신의 형상이라고 지칭하는 것과 같이 성경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왕으로 세웠다는 뜻이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래 사람을 창조하고자 할 때의 목적과 같이 사람을 그의 형상과 모양대로 만들고 그에게 만물에 대한 통치권을 부여하여 만물의 왕이 되게 하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해석은 하나님이 28절에 “그들에게 복을 주어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르리라”는 명령과 일맥 상통한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타락전의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창조세계를 다스리는 왕으로 지음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서 그 지위를 잃은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우리들이 하나님과 닮게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와 살을 가지셨다는 의미에서 아담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영이시라” (요 4:24)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육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담의 몸은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지음 받았고 죽음을 겪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반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의 비물질적인 부분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동물의 세계로부터 인간을 구별하여 주며, 인간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대로 땅 위의 모든 것을 다스리기에 적합하게 해 줍니다(창 1:28). 또한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이 창조주와 교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은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하나님과 닮은 부분입니다. 정신적으로, 인간은 이성적이고 의지적인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은 사유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적 능력과 자유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기계를 발명하고, 책을 쓰고, 풍경을 그리고, 교향곡을 즐기고, 총합을 계산하고, 또는 애완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 줄 때마다, 그 사람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인간은 의롭고 완전한 결백 상태로 지어졌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모든 만물(사람을 포함하여)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창 1:31)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양심이나 ‘도덕 기준’은 이런 처음 상태의 흔적입니다. 누군가 법을 만들고, 악을 멀리하고, 선한 행위를 칭찬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 진 사실을 확증하여 주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인간은 교제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삼위일체적인 속성과 그분의 사랑을 반영합니다. 에덴 동산에서 인간은 주로 하나님과 교제하였으며(창 3:8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사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기에”(창 2:18) 첫 번째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누군가 결혼하고, 친구를 사귀고, 어린이를 안아주며, 또는 교회를 다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음 받은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형상이 많이 훼손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펼치며 왕같은 제사장이 아니라 세상의 종이 되어 끌려가는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내 자신을 보며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의 모습, 공의의 하나님 모습, 세상을 사랑으로 다스리는 하나님의 모습이 우리 삶을 지배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맥체인 성경 통독
창세기 3장, 마태복음 3장
에스라 3장, 사도행전 3장
오늘의 암송 요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