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2일
- ncyeollin

- 5일 전
- 4분 분량
창세기 29장 1-20절
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1절에 “야곱이 길을 떠나”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길을 떠나’라는 말을 원문에 가깝게 직역하면 “야곱이 그의 발을 들어 올렸다”입니다. 야곱의 상황을 유추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이를 성경에 나오는 근거를 통해서 추측해 보면 이 당시는 70세가 넘은 때입니다. 아브라함도 75세에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왔기 때문에 현재의 나이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약 1000km가 되는 거리를 혼자서 걸어가는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이 길이 힘들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찾아 갈 때 낙타 10마리를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혼자서 한달 이상 걸어가야 하는 그 길을 떠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광야를 걸어야 하고, 산적을 만날 수도 있고, 맹수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그 길을 생각할 때 발을 들어 올릴 힘도 없었을 야곱이었지만,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경험은 야곱의 무거운 발을 가볍게 했을 것입니다. 야곱에게 새로운 힘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하신다고, 지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에게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이 있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야곱은 발을 들어 올려 동방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그의 길에서 꿈에서 본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을 때 야곱이 라헬을 만나는 장면에서 독특한 기록 방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야곱이 벧엘에서 꿈을 꾸었을 때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behold!” 한글 성경에는 ‘본즉’ 이라는 단어가 세번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28장에 야곱은 세가지를 봤습니다. 12-13절입니다.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그런데 29장에도 야곱은 세 가지를 봅니다. 꿈에서와 같이 모두 같은 단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한 번만 번역이 되었고, 다른 두 번은 생략되어 있어서 직역해 보면 “보라, 들에 우물이 있고, 또 보라, 그 곁에 양 떼 세 무리가 누워있더라”(2) “보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들과 함께 오느니라”(6) 야곱이 본 세 가지는 우물과 우물곁에 양 떼 그리고 라헬입니다. 벧엘에서 야곱이 본 것과 병행해서 기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소가 있고 그 장소에 등장하는 주변인물 그리고 핵심인물이 나옵니다. 28장 야곱의 꿈에서는 하늘에 이르는 사닥다리라는 장소를 보았고, 그곳을 오르내리는 주변인물, 천사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핵심인물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여기서도 야곱은 우물이라는 장소를 보고, 그 장소에 있는 양떼와 목자들을 보고, 핵심인물인 라헬을 봅니다. 연극으로 말하면, 무대가 셋팅 되어 있고, 주변인물이 나와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에 그러고 나서 주연배우가 짠! 하고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물에서 야곱은 라헬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본문을 비교하며 강조해서 말씀 드리는 이유는 야곱의 삶은 꿈에서 보았던 하나님의 만남과 그 언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상황을 잘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상황만 볼 뿐 그 상황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발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야곱은 단순히 상황을 본 것이 아니라 그 상황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평생토록 어머님 옆에서 집안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야곱이 돌 베개를 베고 잠을 자고, 1000키로를 걸어가고, 외삼촌 라반에게 20년을 봉사하고, 가족을 떠나 혼자서 살아가는 그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통하여 12명의 아들이 나왔고, 12명의 아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BEHOLD! 보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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