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일
- ncyeollin

- 4일 전
- 3분 분량
[요18:39-40]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요19:1-16]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진리가 무엇이냐?" 빌라도는 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는 처음부터 답을 원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본문은 겉으로는 한 사람의 재판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 모두가 매일 마주치는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는가?
유월절 관례에 따라 빌라도는 죄수 한 명을 놓아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석방하려 했습니다. 그에게는 예수님이 무죄임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중은 외칩니다. "바라바를 주소서!" 바라바는 강도였습니다. 죄 없는 분이 죄인 대신 그 자리를 내주는 이 역설이 바로 복음의 핵심입니다. 바라바가 풀려났을 때, 그는 자신이 왜 자유로워졌는지 알았을까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용서받고 자유로운 것은 예수님이 우리 자리를 대신 취하셨기 때문입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가시관을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혔습니다. "유대인의 왕 만세!"라며 조롱했습니다. 그리고 빌라도는 군중 앞에 예수님을 데리고 나와 말합니다. "보라, 이 사람이로다." 빌라도는 동정심을 유발하려 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요한은 이 말 속에 더 깊은 진실을 담습니다. 가시관을 쓰고 피투성이가 된 그분이 바로 참 인간이요, 참 왕이십니다. 세상은 그분을 조롱했지만, 하나님은 그 십자가의 길을 통해 오히려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세상의 눈에 약함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님의 눈에는 권능입니다.
대제사장들은 외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빌라도는 거듭 무죄를 선언하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빌라도는 권력을 가졌지만 진정한 권세가 어디서 오는지 몰랐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두려웠고, 군중도 두려웠습니다. 두 두려움 사이에서 그는 진실을 알면서도 외면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사람의 눈치와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고 있는가?
결국 빌라도는 무리에게 굴복합니다.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나이다"라는 말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줍니다. 요한은 그 시각을 유월절 준비일 낮 열두 시쯤이라고 기록합니다. 바로 유월절 어린양을 잡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판한 것이 아닙니다. 이 본문 전체에서 진정한 재판관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는 묻게 됩니다. 나는 빌라도처럼, 진실을 알면서도 군중의 소리에 밀려 예수님을 뒤로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가시관을 쓰신 그분은 오늘도 우리 앞에 서 계십니다. "보라, 이 사람이로다." 그분이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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