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5일
- ncyeollin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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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16:12-21] 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6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18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21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오늘 본문은 여섯번째 대접과 일곱번째 대접을 쏟는 내용입니다.
여섯째 천사가 대접을 유브라데 강에 쏟자 강물이 마르게 됩니다. 이는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을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구리처럼 생긴 더러운 영 셋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들은 13장에 등장한 용과 바다와 땅에서 나온 짐승들을 가리킵니다. 여섯째 대접 재앙의 개구리는 물에서 개구리가 나와 애굽 땅을 덮었던 둘째 재앙을 연상시킵니다.
본문에 나오는 세 더러운 영들은 악마의 영들인데, 이적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큰 날에 일어날 전쟁을 위해 세상 왕들을 모읍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뒤에는 사탄과 짐승이 있습니다. 이 들이 모이는 곳은 히브리어로 ‘아마겟돈’ 입니다. 아마겟돈 전쟁은 천년왕국이나 짐승의 수 666 등과 더불어 요한계시록에서 많은 관심을 끄는 주제입니다. ‘아마겟돈’은 히브리 원어로 ‘므깃도의 산’을 뜻합니다. ‘므깃도’는 구약성경에서 종종 전투가 벌어진 곳을 가리킵니다. 이 아마겟돈은 하나님과 악의 세력이 치르는 종말론적인 전쟁을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하나님과 악의 세력이 치르는 전쟁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종말론적 전쟁은 옛 세상에 속하는 악한 세력이 하나님에 의해 철저하게 심판 받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여섯째 대접 재앙을 묘사하는 가운데 예수그리스도께서 도둑같이 오시겠다는 경고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심판의 때는 많은 혼란과 대적의 공격 가운데서 자신을 스스로 잘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분명 재림에 관한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직면한 종말론적 전쟁에서도 영적으로 잠들지 말고 늘 깨어 있을 수 있어야합니다.
이 마지막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공중에 쏟자 성전 보좌로부터 ‘되었다’고 외치는 큰 음성이 들립니다. 일곱째 대접 재앙으로 하나님께서 뜻하신 심판이 마침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뒤이어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 영광을 상징하는 번개와 음성, 우렛소리와 더불어, 강력한 지진이 발생합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바벨론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이 무너집니다. 세 갈래로 갈라졌다는 말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큰 성 바벨론이 멸망한 이유는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바벨론은 14:8에서 음행으로 모든 나라에게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죄 때문에 멸망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미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멸망과 죄목은 나중에 18장에서도 자세하게 나옵니다. 바벨론이 상징하는, 성도들을 박해한 로마 제국을 포함한 모든 악의 세력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바벨론과 결탁한 만국도 동일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환난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핍박한 바벨론의 죄악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고 핍박하는 세상 가운데 내려질 이 엄중한 심판을 보며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결코 두 손을 놓고 계시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교회를 대적한 모든 죄를 낱낱이 기억하시며 상상하기조차 힘든 엄중한 심판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를 기억할 때 교회는 많은 환난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은 바벨론에 비유되는 세상의 파도에 맞서 버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싸움은 사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진리는 승리한다’는 믿음이 점차 힘을 잃어 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진리 입니다. 세상의 영향력, 돈과 권력과 음란한 문화의 힘 앞에서도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버텨내야만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크고 두려운 진노를 쏟으실 하나님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바라 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람들을 바라보면 힘이 빠지고 자꾸만 지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이 세상의 핍박을 견딜만한 힘을 넉넉히 얻을 수 있습니다.
도둑처럼 언제 오실지 모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세로 우리 각자에게 허락하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리스도를 닮은 작은 그리스도로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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