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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시146:1-10]

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2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6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7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8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9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10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학연, 지연, 혈연이라는 세 가지 끈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어느 지역 출신인지, 어떤 가문 출신인지가 때로는 그 사람의 능력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미국은 다르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능력 중심의 사회, 실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살아보니 순수한 힘과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누구를 아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직면해온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의지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맥, 즉 'LINE'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LINE은 "늘 불안"합니다.

왜 불안할까요?

첫째, 인간관계는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를 도와주던 사람이 내일은 나를 외면할 수 있습니다. 친했던 친구가 이해관계가 얽히면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사람이 자신의 입지가 약해지면 더 이상 힘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둘째, 인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도,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도 예상치 못한 위기 앞에서는 무력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가장 근본적으로는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튼튼한 LINE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알기 위해, 더 높은 사람과 연결되기 위해, 인간적인 노력을 쏟아붓습니다. 골프를 배우고, 모임에 참석하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것에 기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146편 3-4절을 다시 한번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여기서 "귀인들"이란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권력자들, 부자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당시 사회에서 의지할 만한 사람들, 내 편으로 두면 든든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그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왜일까요?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이 표현이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권력도 있고, 재산도 있고, 영향력도 있는 그 "귀인들"을 향해 "도울 힘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4절에서 명확히 밝힙니다.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부자라도, 아무리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그가 세운 모든 계획, 그가 약속한 모든 것, 그가 가진 모든 권력과 재산이 그 순간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는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이 바로 그 날로 다 사라지고 만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의지하지 말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5절을 보십시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기자는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한 후, 즉시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을 제시합니다. 바로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서 "복이 있도다"라는 표현을 주목하십시오. 이것은 단순히 행복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히브리어 '아쉬레'는 "견고한 안정감",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의미합니다.인간을 의지하는 사람은 늘 불안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견고한 안정감을 갖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신학적 진술이 아닙니다. 시편 기자는 이것을 경험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나라도 잃고, 성전도 잃고, 집도 잃고, 자유도 잃었습니다.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모든 소망이 끊어진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70년 후에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여러분은 오늘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사시겠습니까?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참 소망으로 복을 누리며 산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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