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Joshua) 4:1 - 4:14
1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기를 마치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백성의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고
3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
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준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
5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자기들이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에 두었더라
9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
10 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사 백성에게 말하게 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한 일이 다 마치기까지 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 서 있고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
11 모든 백성이 건너기를 마친 후에 여호와의 궤와 제사장들이 백성의 목전에서 건넜으며
12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13 무장한 사만 명 가량이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
14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그가 생존한 날 동안에 백성이 그를 두려워하기를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하였더라
처음 가는 장소에 가면 그곳의 기념품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전, 티스푼, 자석으로 만들어진 기념품, 티셔츠 등등을 수집합니다. 기념품을 구입하여 잘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념품을 구입한 기억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몇년 후에 우연히 그 기념품을 발견하게 되면 그 기념품을 구입했던 기억도 되살아 나며 그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도 기억하며 웃음 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엔 거의 모든 분들이 사진을 찍어 기념품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마트폰의 사진 기능이 좋아서 방문한 곳에서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저는 가끔 2014년에 큰 딸과 갔던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에서 찍은 사진을 봅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일이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세한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데 사진을 보면 그 기억이 살아나고 그때 받았던 은혜도 같이 기억하게 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같은 역사적인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 지고 세대가 지나면 그 큰 역사조차 사라질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택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돌 하나씩 취하여 제사장들이 서 있던 곳에 세우게 합니다. 그리고 후손이 이 돌들이 무엇이냐 물어 볼 때 그 당시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그 은혜를 잊고 살때가 많이 있습니다. 삶의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은혜를 망각한 채 세상사람들과 구별되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몸에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 6:17)”
여기서 흔적은 스티그마라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스티그마(stigma)는 고대 헬라 사회에서 노예나 죄수, 범죄자, 반란자 등 그들의 신체에 찍는 일종의 ‘낙인'(烙印)을 가리킵니다. 원래 이 단어는 치욕이나 오명, 결점 등을 상징하는 단어로써 외면과 배척을 받는 부정적인 성향을 지닌 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워지지 않는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를 자신의 스티그마라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의 십자가를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바울은 그 흔적을 숨기지 않고 자랑하고 기억하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몸에 흔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가, 이웃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흔적을 보이며 우리가 받은 은혜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돌을 세우고 영원히 기념할 수있는 믿음의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가복음도 함께 묵상해 주세요~
■ 누가복음 2:41-52을 읽으세요. 다른 복음서는 본문이 말하는 사건들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이 구절들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배운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따를 수 있으리라고 여겨지는 모범은 어떤 것입니까?
41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52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