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장 57-7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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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69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오늘 본문에는 베드로와 예수님이 비교 대조되며 소개됩니다.
예수님은 피고인처럼 붙들려 대제사장에게 끌려가 대 제사장에게 심문을 당합니다. 심문당하는 방법은 거짓된 증인들의 증언으로 이뤄졌습니다. 많은 거짓 증언자들이 왔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는데, 두 사람이 함께 이런 증언을 했습니다.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고 했습니다. 그들이 고발한 말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맞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은 예수님이 성전을 물리적으로 파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2장에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장면이 나옵니다.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 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님 말씀의 참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이 말은 그냥 유대인들을 열받게 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성전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성전이 그들의 자부심이었습니다. 46년간 열심히 지은 성전을 삼일 만에 세우겠다는 것은 화가 날 수 있는 말이지만, 이 말을 했다고 해서 죄인으로 취급하거나 사형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 같으면 한마디 했을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소리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침묵했습니다. 침묵하신 이유는 당신은 앞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거짓 증언에 변명하고, 또 다른 증명을 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침묵에 대 제사장은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조목조목 따지며 변론을 할 줄 알았던 예수님이 마치 모든 죄를 인정하듯이 가만히 있는 모습에 대 제사장은 마지막 한방을 날립니다.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이 질문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묻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은 이 질문 한방으로 예수님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아니다고 한다면 사람들에게 죄를 사해주었던 일들, 병자를 고치며 구원을 선포한 일들, 그리고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던 일들에 대해서 사이비 교주로 죄를 묻고 사형에 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렇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고, 그리스도가 될 수 있냐며 신성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짜피 이들은 당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입을 열어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말하였소. 그러나 내가 당신들에게 다시 말하오. 이제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권능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예수님은 그렇다, 아니다를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아주 확실하게 재림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제사장은 예수님의 죄목을 신성모독으로 확정하고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예수님은 거짓 증언에 대해서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묵비권을 행사한 것은 아닙니다. 말씀하실 때는 그 말씀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할지라도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예수님은 뺨을 맞기 시작하고, 조롱 당할 것을 알면서도 진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또 한명이 등장합니다.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잡혀간 예수님이 걱정되었습니다. 대제사장 집 바깥 뜰에 자리 잡고 앉아 불을 쬐면서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의 여종이 베드로를 보고 이 사람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여종의 말로 베드로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감람산에서 예수님을 체포할 때 그들은 제자들은 그냥 두었습니다. 만일 체포하려 했으면 그때 같이 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이 두려웠습니다. 죄인으로 잡혀간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 말은… 그 자신도 예수님이 혹시 죄인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을 확신한다면 그의 태도는 달랐을 것입니다. 네! 저는 저 갈릴리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이 아닙니다. 라며 당당히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베드로에게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혼자 찔려서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조금 옮깁니다. 이때 다른 여종이 말합니다.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맹세하고 부인합니다. 무슨 소리입니까? 나는 그를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맹세까지 하는 베드로에게 더 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맹세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했는지 안심하며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베드로가 하는 말을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갈릴리 억양을 쓰던 베드로가 들통이 난 것입니다. 그는 두려웠습니다. 모든 것이 들통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까요???? 베드로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베드로는 결국 하지 말아야 말을 했습니다. 내가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결단코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내가 저주를 받겠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내 안에 예수님이 주인으로 좌정하고 있습니까? 예수님 잠시만 그 자리에서 내려와 주시겠습니까? 이 말은, 이 생각은, 이 행동은 내가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모른척하며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예수님이라면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까? 내가 너무 잘 아는 이야기고, 내가 전문가라 할지라도 이 상황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는지요? 오히려 여러분은 누군가 총을 대며 네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 자신있게 기독교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을 내 중심에서 밀어내고 나만 살려고, 내 뜻을 주장하려고 베드로처럼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멀찍이…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멀찍이…라는 단어는 성경에 딱 세번 나옵니다. 이 단어의 헬라어는 마크로펜이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열 세번 나옵니다. 열 세번 중에 열번은 한국말로 멀리라는 단어로 번역했는데, 유독 베드로가 등장하는 오늘 이장면 마태복음 26, 마가 14, 누가 22장에서만 멀찍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왜 멀리라고 하지 않고 멀찍이라고 했는지 번역하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쩌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멀찍이라는 뉘앙스가.. 가까이 갈 수도 있는데, 의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베드로의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충문히 예수님을 가까이 쫓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두려움으로 멀찍이.. 떨어져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우리는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멀찍이 떨어져 가지 마시고, 가까이… 아주 가까이 예수님을 쫓아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Who's your One?
Day 22
In him you also were sealed with the promised Holy Spirit when you heard the word of truth, the gospel of your salvation, and when you believed. EPHESIANS 1:13, CSB
God, I know You give Your promised Holy Spirit to all those whom You have saved. Your Spirit is a defining mark of Your people. I pray ______________would experience Your salvation and receive the gift of Your Spirit. I know it is Your Spirit who works in the hearts of people like _____________to convince them of their sin and their need for Jesus. I ask that Your Spirit do this work in ________________’s life and that Your Spirit will fill and seal him/her when he/she hears Your Word and believes the truth of Your gosp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