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Psalm) 143:1 - 143:12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2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3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4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5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6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셀라)
7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8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11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12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새번역
1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애원하는 내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의 진실하심과 주님의 의로우심으로 나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2 살아 있는 어느 누구도 주님 앞에서는 의롭지 못하니, 주님의 종을 심판하지 말아 주십시오.
3 원수들이 내 목숨을 노리고 뒤쫓아와서, 내 생명을 땅에 짓이겨서, 죽은 지 오래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묻혀 살게 하였습니다.
4 내 기력은 약해지고, 놀란 심장은 박동조차 멎어 버렸습니다.
5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님의 그 모든 행적을 돌이켜보며, 주님께서 손수 이루신 일들을 깊이깊이 생각합니다.
6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내 두 손을 펴 들고 기도합니다. 메마른 땅처럼 목마른 내 영혼이 주님을 그리워합니다. (셀라)
7 주님, 나에게 속히 대답해 주십시오. 숨이 끊어질 지경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나에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들처럼 될까 두렵습니다.
8 내가 주님을 의지하니, 아침마다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해주십시오. 내 영혼이 주님께 의지하니,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십시오.
9 주님, 내가 주님께로 몸을 피하니, 내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십시오.
10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의 선하신 영으로 나를 이끄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11 주님,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님의 의로우심으로 내가 받는 모든 고난에서 내 영혼을 건져 주십시오.
12 주님은 한결같이 나를 사랑하시니, 내 원수들을 없애 주십시오. 나를 억압하는 자들을 멸하여 주십시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143편은 초대 교회에서 7편의 참회의 시 중의 하나로 분류했고, 특히 재의 수요일(사순절의 첫날)에 교회에서 읽혀졌습니다. 종종 일곱 편의 참회 시는 '특별한 시편들'로 불렸는데, 가장 완벽하고 신령한 참회를 담고 있는 시로 인정되어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사용된 것입니다. 이 시들은 치명적인 일곱 가지 죄악을 정죄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참회의 시로 분류됩니다. 예를 들면, 시 6편은 분노, 시 32편은 교만, 시 38편은 탐심, 시 51편은 부정, 시 102편은 탐욕, 시 130편은 질투, 그리고 본시편은 무관심 또는 부주의를 각각 정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143편을 무관심 혹은 부주의에 대한 참회의 시로 분류했을까요? 그 힌트를 70인 역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70인 역은 "다윗이 그의 아들에게 쫓길 때"라는 표제를 갖습니다. 즉,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예루살렘에서 쫓겨났을 때 지은 시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다윗이 아들에게 쫓기는 상황이 무관심 혹은 부주의에 대한 참회의 시가 될 수 있을까요? 다윗은 그의 아들 압살롬에게 무관심했고 부주의 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이 이복동생 암논을 죽인 후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후 다시 돌아왔지만, 다윗은 압살롬을 용서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철저하게 아들에게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윗이 나이가 많아 정사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버지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압살롬은 성문에 앉아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등..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다윗이 무관심하고 부주의한 사이 압살롬은 아버지에 대한 반역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결국 반역을 실행했습니다.
다윗은 아들에게 쫓기는 자, 어찌 할 줄 모르는 자, 어디로 어떻게 행해야 할지 모르는 자로서(8b),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 변함이 없고, 너를 향한 나의 뜻이 흔들림이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8a)
다윗은 자기의 무관심과 부주의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엉켜버린 실타래 같은 지난 몇년을 생각합니다. (5). 그러나 다윗은 이 문제를 스스로 풀어낼 능력이 없습니다. 메마른 땅처럼 갈라진 그의 삶에 단비를 내려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무관심과 부주의 … 내 안에 싹뜨고 자라는 무관심과 부주의 한 죄의 모습은 없을까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그 원인은 내 안에 있을수 있다는 자각으로 오늘 시편을 묵상해 봅니다.
10절의 기도를 마음에 담고 간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도제목
1. 오늘부터 시작되는 빌립보서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며 실천하는 열린 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3. 내년도 교회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는 목표를 잘 수립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이번 주일 예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강해가 계속됩니다. 이번 주에는 18장의 말씀에서 “기도하는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4. EM예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준비하시고 선포하시는 이건설 전도사님과 Nick, Anna 선생님,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교회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믿지 않는 주변 분들, 교회에 상처받고 다니지 않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함께 신앙 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포도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포도원에서 나누신 기도제목이 주 안에서 이뤄지도록 힘써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열린교회가 성경 말씀에 기초를 두고, 기도에 힘쓰며, 성도간의 교제가 사랑으로 풍성해 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부터 빌립보서 묵상이 시작됩니다. 리더분들은 꼭 참석해 주시고, 많은 분들이 말씀으로 함께 삶을 나누고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통독
전체통독_ 사무엘하 11- 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