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9:13-28
13 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시돈까지리로다
14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15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16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17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18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19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20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27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오늘 본문은 야곱이 8명의 아들들을 축복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묵상해 보면 요셉에 비하여 다른 형제들에게 한 기도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에 가까운 말도 있습니다. 스불론은 단순히 해변에 거주할 거라고 합니다.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기도하면서 좋은 말을 해 줄 수도 있을 텐데… 심지어 잇사갈은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쉬운 성경은 "그는 자기 등을 들이밀어 짐을 싣고 노예가 될 것이다." 고까지 말합니다. 그리고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라고 하는데, 아무리 맘에 들지 않아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갓, 아셀, 납달리는 그나마 좀 낫습니다. 갓은 추격을 받지만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한다고 했고, 아셀은 왕의 수라상을 차리겠다고 하고, 납달리는 암사슴으로 아름 다운 소리를 발할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뻐했던 베냐민은 ‘이리’라고 하면서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요셉은 다른 형제에 비해서 모든 축복을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도우실 것이요”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거라고 하면서 하늘의 복, 깊은 샘의 복, 젖먹이는 복, 태의 복을 받을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야곱이 자녀들에게 남긴 유언, 혹은 축복의 말을 통해서 몇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야곱의 축복은 하나님의 축복을 대언 한 것인데, 하나님의 축복은 현실의 삶을 반영하여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무리 자녀가 미워도 이렇게 저주를 하는 야곱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평소에는 미울 수 있지만, 마지막 하나님께 부름 받기 전인데, 이왕이면 좋은 말로 축복해 주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혹, 그 축복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말로 해 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야곱을 통해서 하신 축복은 단순히 개인적인 기분이나 바램을 표현 한 것이 아니라, 야곱의 아들들의 평소의 삶의 모습을 투영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은 그가 수십년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받은 결과 입니다. 어제 묵상한 것처럼 르우벤이 장자로서의 지위를 잃게 된 것은 그 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로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과 동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난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이 축복은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요셉은 엄청난 축복을 받았지만, 그의 아들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에브라임 같은 경우 한때는 북 이스라엘의 중심이 되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나님 보다는 우상을 선택하는 삶을 살았기에 앗수르에 멸망하여 유다와 베냐민만 남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통해서 요셉에게 엄청난 축복을 주셔도 그 축복을 받아 누리는 것은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힘써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때 가능한 것임을 성경을 통해서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죄인인 나를 사랑하셔서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축복 묵상하며 이 축복이 자녀와 이웃에게 전달 되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사무엘하 19장, 고린도후서 12장, 에스겔 26장, 시편 74편
오늘의 암송 요절
로마서 12장 1-4절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