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 1-15절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6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7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8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9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
10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
11 그가 흑암을 그의 숨는 곳으로 삼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 곧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그리하시도다
12 그 앞에 광채로 말미암아 빽빽한 구름이 지나며 우박과 숯불이 내리도다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고 지존하신 이가 음성을 내시며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도다
14 그의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심이여 많은 번개로 그들을 깨뜨리셨도다
15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18편의 표제는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시편에서 가장 긴 표제이고, 이 시의 구체적인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22장에는 본문과 매우 비슷한 시가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사무엘하가 기록된 후에 다윗이 회중 예배에 맞게 그것을 수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8편에는 크게 3가지의 고백이 등장합니다. 먼저 1-19절은 주를 사랑한다는 고백이고, 20-29절은 주를 의지한다는 고백이며, 나머지 30-50절 말씀은 주를 찬양한다는 고백입니다.
오늘은 묵상 본문에는 주를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주를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은 다윗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고백입니다. 4-6절에서는 다윗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평탄치 않았습니다. 그의 삶은 죽음에 직면해 있던 시간이 많았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목동이었습니다. 흔히 목동을 생각하면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을 떠올리지만 사무엘상에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삼상 17:34-35)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윗은 당시 양을 치면서 혼자 사자와 곰 등의 맹수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또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골리앗 사건입니다. 그 일로 인해서 다윗이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당시 왕이었던 사울이 그를 미워했고 그 때문에 다윗은 늘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다윗을 가까스로 죽이려고 했고 적국인 블레셋에 넘겨 죽이려고도 했으며, 그의 모든 신하와 아들 요나단을 통해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삼상 20:3). 그는 죽음에 가까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이 되었지만 그의 삶은 여전히 험난했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전쟁이 이어졌고, 통일 왕국의 왕이 된 이후에도 주변국들과 끊임없이 전쟁을 했습니다. 모든 전쟁을 마치고 이제 편안하게 살 것 같았지만 그의 말년에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나라를 차지하게 됩니다. 다윗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왕궁에서 나와 도망합니다. 다윗은 늘 죽음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자신이 당한 고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4-5). 다윗은 죽음을 사낭꾼으로, 자신을 사냥감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불의의 창수가 두렵게 했다는 것은 대적들의 불의함이 홍수처럼 몰려 왔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두려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원수들은 강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런 고난과 고통이 많은 삶을 살았지만, 모든 삶의 과정에서 경험한 것은 2절의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2절에 그가 경험한 하나님을 함축적으로 표현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순간 마다 하나님은 다윗의 반석, 요새, 건지시는 이,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그리고 산성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7-15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려 내려오시는 분임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에 땅이 진동하고 산이 요동하며 하늘이 캄캄해집니다. 화염을 뿜어내시고, 우박과 벼락을 쏟아부으시며, 번개로 원수들을 깨트리십니다. 홍해를 갈라 애굽의 군병을 섬멸하신 것처럼, 주님의 콧김으로 바닷물이 물러가게 하십니다. 잠시 침묵하기도 하시지만, 그것은 결코 무관심이 아닙니다.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시고, 귀를 열어 듣고 계시기에 우리가 겪는 억울한 사정을 모두 아십니다.
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을 우리도 경험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들이 힘들고 어렵다 할 지라도 결국 승리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의 입술에서 감사의 찬양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합니다.”는 진짜 고백이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올 것입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민수기 27장, 시편 70, 71편
이사야 17, 18장, 베드로전서 5장
오늘의 암송 요절
이사야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You will keep in perfect peace him whose mind is steadfast, because he trusts in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