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편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본 시편은 시11편과 유사한 내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본 시에서는 보다 상세하게 이 세상 속에서 악인의 악행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그 악한 자들의 소행을 견뎌내야 하는 하나님의 성도들이 특히 하나님의 율법인 말씀을 통해 훈련받음으로 세상 속에서 능히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서도 우리 성도들은 오늘날 이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는 승리의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본시편의 기자는 의인이 거짓과 아첨을 말하는 이웃들로 인해 당하는 고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짓된 언어는 인간들의 기본적인 관계성을 파괴함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회의 기강을 파괴하는 등 매우 심각한 인간 사회의 해악입니다. 악인들의 그런 거짓된 언어 생활의 원인에 대하여 다윗은 그들이 '두 마음'으로 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여기서 두 마음이란 그 사람의 인격이 정직하고 일치된 상태가 아닌 분열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자들은 거짓말을 하고, 자신에게 이익을 줄 사람들에 게 아첨하는 말을 하며 또한 자신을 자랑하는 교만한 말을 함은 물론이고,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독설과 험담도 서슴지 않습니다.
다윗은 말하기를 거짓을 말하는 악한 자들은 그들의 이웃에게만 악을 행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기에 더욱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들은 자기의 입술은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결국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만이야말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마땅한 심각한 범죄입니다
시인은 악한 이웃의 입술로 인해 고통받으면서 그것을 가슴 아파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내용을 기억해 냅니다. 그 말씀은 가련한 자들과 연약한 자들이 탄식하면 하나님께서 일어나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이 탄식하며 간구할 때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이웃을 해하는 악인들은 그들의 교만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그 악인들에 의해 핍박당하는 의인들은 이렇게 그들의 상황을 아뢸 곳이 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의인들의 탄식을 들으신다고 하면서 그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구체적인 방편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성도들을 단련시키십니다. 말씀이 '순결'하다고 고백하는 것은 말씀의 깨끗함을 말한다기보다는 말씀이 가지는 완전성과 무오성, 그리고 효용성 등을 함축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특히 일곱 번 단련한 은과 같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적인 7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히브리적 수 개념에서 7이 의미하는 완전함과 거룩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말씀이야말로 그러한 효용성으로 성도들을 단련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말씀을 신뢰하는 태도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악한 이웃들로 인해 고통받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 그 상황을 아뢰며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단련시키시며, 우리를 영원히 보호하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이 말씀을 믿고 우리는 고통 중에도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성숙하게 하실 것입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민수기 21장, 시편 60, 61편
이사야 10:5-34, 야고보서 4장
오늘의 암송 요절
고린도전서 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We have not received the spirit of the world but the Spirit who is from God, that we may understand what God has freely given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