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7일

2025년 9월 17일 

[대하3:1-17]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2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였더라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날에 쓰던 자로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며

4 그 성전 앞에 있는 낭실의 길이가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백이십 규빗이니 안에는 순금으로 입혔으며

5 그 대전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또 순금으로 입히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고

6 또 보석으로 성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7 또 금으로 성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8 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성전 넓이대로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도 이십 규빗이라 순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9 못 무게가 금 오십 세겔이요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더라

10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금으로 입혔으니

11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왼쪽 그룹의 한 날개는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오른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2 오른쪽 그룹의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왼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3 이 두 그룹이 편 날개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그 얼굴을 내전으로 향하여 서 있으며

1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15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높이가 삼십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

16 성소 같이 사슬을 만들어 그 기둥 머리에 두르고 석류 백 개를 만들어 사슬에 달았으며

17 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역대하 3장은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전 건축은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던,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시작되었으며, 솔로몬의 왕위 오른 지 4년 2월 2일에 착수되었습니다. 성전의 규모, 내부 장식, 그리고 성전 앞에 세워진 '야긴'과 '보아스'라는 두 기둥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이 두 기둥은 성전 외부에 세워졌으며 열왕기서를 보면 놋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성전 내부는 금으로 입혔졌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고자 함입니다. 하지만, 성전 외부에는 금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금으로 입힌 성전 내부가 하나님과 만나는 하늘의 모습을 상징한다면 외부에 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대조되는 지상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좀더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교들을 보면 금불상을 만들어 밖으로 세우기도 하고 사원의 외부를 금으로 입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나오는 것은 외부의 화려함에 이끌려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의 외부는 돌로 치장했고 앞에 두 놋기둥이 있을 뿐입니다. 사실 이 놋기둥은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양은 멀리서는 볼 수 없는 것이죠.. 그 앞에 나올 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덩어리는요.. 문양이 없습니다. 그냥 금자체로… 사람들은 좋아하고 끌립니다. 금으로 만일 성전의 겉을 치장했다고 한다면 여러분 금이 햇빛을 받으면 수키로 밖에서도 그 화려함에 매료 됩니다. 성전은 오히려.. 그 화려함을 내부로 감추면서 하나님과의 교제는 내적으로 일어나야 함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 기둥의 이름이 중요합니다. 오른쪽 기둥은 야긴이라는 이름을 왼쪽은 기둥은 보아스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야긴이라는 뜻은 그가 세우다 라는 뜻을 보아스라는 이름은 그에게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 성전 뿐 아니라 모든 만물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고백하는 기둥입니다. 저는 기둥에 새겨진 문양에도 의미가 있겠지만 자세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큰 기둥이 성전 앞에 세워진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이 기둥은 원래 왜 세워지는 것입니까?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서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둥은 건물을 지탱하는 것과는 상관 없이 세워진 구조물이죠.. 저는.. 성전의 모양을 내기 위한 구조물이라기 보다는 이 성전을 들어오는 사람들이 마땅히 가져야 삶의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우리 마음가운데 이러한 두 고백이 기둥처럼 자리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셨다. 하나님이 힘이다. 

여러분은 어떤 기둥을 세워두셨나요? 야긴과 보아스.. 솔로몬 성전의 철학을 의미하는 기둥입니다. 우리도 삶을 표시하는.. 우리의 삶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신앙적인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혹시 우리의 기둥은 물질적인 성공이 아닌지요.. 혹시 우리의 기둥은 세상적인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지요? 솔로몬 성전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모든 힘은 하나님께 있다는 신본주의 적인 철학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가지고 성전을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났어요.. 그래서 저는 성전에 보이는 기둥이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에 굳건하게 서 있는 하나님 중심의 철학이 있을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