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
- ncyeollin

- 9월 15일
- 4분 분량

역대하 2장 1-18절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2 솔로몬이 이에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육백 명을 뽑고
3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4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여 구별하여 드리고 주 앞에서 향 재료를 사르며 항상 떡을 차려 놓으며 안식일과 초하루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려 하오니 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니이다
5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6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7 이제 청하건대 당신은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내 아버지 다윗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준비한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
8 또 레바논에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알거니와 당신의 종은 레바논에서 벌목을 잘 하나니 내 종들이 당신의 종들을 도울지라
9 이와 같이 나를 위하여 재목을 많이 준비하게 하소서 내가 건축하려 하는 성전은 크고 화려할 것이니이다
10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들에게 찧은 밀 이만 고르와 보리 이만 고르와 포도주 이만 밧과 기름 이만 밧을 주리이다 하였더라
11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답장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을 삼으셨도다
12 후람이 또 이르되 천지를 지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송축을 받으실지로다 다윗 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시사 능히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을 건축하게 하시도다
13 내가 이제 재주 있고 총명한 사람을 보내오니 전에 내 아버지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
14 이 사람은 단의 여자들 중 한 여인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라 능히 금, 은, 동,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또 모든 아로새기는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이니 그에게 당신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당신의 아버지 내 주 다윗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
15 내 주께서 말씀하신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는 주의 종들에게 보내소서
16 우리가 레바논에서 당신이 쓰실 만큼 벌목하여 떼를 엮어 바다에 띄워 욥바로 보내리니 당신은 재목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리소서 하였더라
17 전에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육백 명이라
18 그 중에서 칠만 명은 짐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명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육백 명은 감독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
역대상 1~29장 전체는 오직 한 목표지점, 산 정상을 향하여 달려오는데 그것은 바로 ‘성전 건축과 봉헌’입니다. 그 달리기는 역대하에서도 그대로 계속 이어지는데 3~7장에서 드디어 산꼭대기 지점, 목표한 정상(건축과 봉헌)에 도달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2장의 말씀은 그 산정상에 한 발자국 못 미치는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장 1절에보시면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목재와 장인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서신 내용과 그에 대한 후람의 답변 서신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있어서 의아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건축 노동자의 대부분을 “이방인으로 충당”했다는 점입니다. 17-18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17 전에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육백 명이라 18 그 중에서 칠만 명은 짐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명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육백 명은 감독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 단지 노동자 뿐 아니라, 성전 건축의 전과 후에 여러가지로 협조한 등장 인물은 이방인 두로왕 히람과, 스바 여왕입니다. 그리고 성전의 각종 장식품을 만든 장인도 두로 왕이 보낸 후람이란 이방인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전 건축을 거의 ‘이방인’이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열왕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5 :13~18에 보시면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대충 계산하면, 이방인이 15만명, 유대인이 1만명씩 동원된 것입니다. 레바논에서 벌목하고, 건축에 필요한 돌을 떠내는 일 (이 채석장은 예루살렘 근처로 추정) 이 두 가지 일이 성전 건축에 가장 힘든 일이었는데, 이 건축공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는데, 본문에는 이방인 15만 여명이 동원되었다고 ‘일부러’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열왕기에는 유대인 1만명씩 삼교대로 동원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생 안시키고 아끼려 하신 것일까요? 왜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 하나님의 큰 역사를 선민의 손이 아닌 이방인들의 손으로 진행하신 것일까요? 이에 대해 성경주석학자 매튜 헨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이방인들의 손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성전의 실재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미치는 범위가 전 세계적이 될 것을 미리 보여준다.’ 당시 유대인들은, 그 성전이 ‘유대인들 만의 것’이라고 대부분 그렇게 믿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온 세계 만민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예수님도 성전을 일컬어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부르셨고,성령의 감동을 받은 이사야도, 성전이 모든 민족을 위한 것임을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사56:7
솔로몬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성전 봉헌식 때, 이방인들을 위해서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역대하 6장 32-33절입니다.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그들이 주의 큰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신학용어 중에 universality (구원의 보편성)이란 말이 있습니다. universality (구원의 보편성)이란,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도 보면, 여리고 성의 이방여인 라합도, 모압 여인 룻도 구원을 받았고, 더욱이 예수님의 족보에까지 들어갔으며 살렘 왕 멜기세덱도 히브리서를 통해 볼 때, 구원 받은 것입니다. 역대기서를 읽으면 유다 지파와 성전 중심의 말씀으로 이뤄져 있지만, 인류 모두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뜻이 성전 건축에도 관철되어 있음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구원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불신자들을 영원히 예수 안 믿을 것 같은 사람으로 봐서를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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