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3일

2025년 8월 13일 

[슥8:1-13]

1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3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4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5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일이 그 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하려니와 내 눈에야 어찌 기이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7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8 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에 있었던 선지자들의 입의 말을 이 날에 듣는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

10 이 날 전에는 사람도 삯을 얻지 못하였고 짐승도 삯을 받지 못하였으며 사람이 원수로 말미암아 평안히 출입하지 못하였으니 내가 모든 사람을 풀어 서로 치게 하였느니라

11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12 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13 유다 족속아,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방인 가운데에서 저주가 되었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너희가 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고 두번 강조하여 명령하십니다. ‘견고히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하자크’는 ‘강하게 하다’, ‘굳세게 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손을 강하게 한다는 것은 ‘용기를 가진다’ 혹은 ‘담대해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다시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손을 견고하게 해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요? 

앞선 1-6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당면 과제인 성전 재건에 대해 하나님께서 위로의 말씀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성전의 완공은 메시아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7, 8장에는 그로부터 2년이 경과한 후 제기된 벧엘 사람들의 금식에 대한 질문(7:1-3)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4가지 답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7:4-8, 23). 이 가운데 첫 번째 답변인 7:4-7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만연되었던 외식적인 신앙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답변인 7:8-14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경건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오늘 세 번째 답변인 8:1-17은 예루살렘의 영원한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8:1-8)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가 누릴 축복(8:9-13)과 순종을 실생활에서 생활화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8:14-17)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 답변인 8:18-23은 영광을 회복한 예루살렘에서는 슬픔의 금식이 기쁨의 절기가 될 것(8:18, 19)과 영원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약속(8:20-23)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7:8-14절에서는 언약적인 저주로 심판을 받아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갔음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오늘 8장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도 돌아왔고 하나님께서도 돌아오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돌아오셨을 때 회복될 시온,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림언어처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에서 질투하신다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 질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다른 표현입니다. 그들을 특별히 여기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돌아오셨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도시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 광장에는 다시 남녀 노인들이 한가로이 앉아서 쉴 것이며, 사람마다 오래 살아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어울려서 노는 소년 소녀들이 이 도성의 광장에 넘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이 노인들로부터 어린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에는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로 가득 찰 것을 강조하는 것은 이 사회가 완벽하게 회복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모두 어디에서 오는 사람들입니까? 해 뜨는 데부터 해지는 데까지 흩어져 있는 주의 백성들이 모두 시온으로 모여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9, 13절에서 너희 손을 견고히 하라고 말씀합니다. 전에는 너희가 이방인 가운데에 저주가 되었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너희가 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하지 말고 네 손을 견고히 하라는 것입니다. 왜 견고히 해야 합니까? 10절에서는 “이 날 전에는 사람도 삯을 얻지 못하였고 짐승도 삯을 받지 못하였으며 사람이 원수로 말미암아 평안히 출입하지 못하였으나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풀어 주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경제가 회복되고 인간관계가 회복된다는 말씀입니다. 11-12절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즉, 평강의 씨앗을 얻을 뿐만 아니라 땅이, 나무가 회복되어 기근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13절에 말씀합니다. “유다 족속아,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방인 가운데에서 저주가 되었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너희가 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그래서 손을 견고히 하라는 것입니다. 빈곤했던 이스라엘이 풍요로워지고, 심는 것마다 잘 자라서 풍성한 수확을 얻고 조롱꺼리였던 그들이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손을 견고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혹독한 현실에 발목을 잡힌 자들에게 선지자는 시온의 영광스러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앞으로 이스라엘에게 행하실 여호와의 놀라운 일들을 마음에 새기면서 네 손을 견고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9절에 보시면, ‘만군의 여호와의 집 곧 전을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에 일어난 선지자들의 입의 말’을 귀담아 들으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잘되면 한때는 세상의 비난과 조롱거리였던 이스라엘이 선망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대조와 반전의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니 손을 견고하게 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