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7일
- ncyeollin

- 7월 16일
- 3분 분량

본문: 요한계시록(The Revelation)11:14 - 11:19
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요한계시록에서는 역사 속에 진행되는 하나님의 심판이 세 가지 상징적인 단계로 나타나 있습니다. 일곱 인봉 심판과 일곱 나팔 심판, 그리고 일곱 대접 심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11장 14-19절은 마지막 일곱번째 나팔의 재앙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은 12장부터 22장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앞으로 12-22장은 마지막 일곱번째 나팔 심판의 과정을 조금더 자세히 설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마지막 심판이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7년 대 환란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서 오늘 본문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합니다.
먼저 7년 대 환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전 삼년 반은 서곡과 같은 심판이고, 진짜 무서운 심판은 후 삼년 반에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7년이라는 기간을 상징적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셨을 때부터 이미 심판은 시작된 것이고, 본문의 심판은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의 환란의 과정을 보여 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이런 순서로 접근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5-6절을 보면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이 말씀 후에 예수님은 앞으로 일어나야 할 사건을 나열하십니다. 저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재림 직전에 일어날 일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70년에 예루살렘은 무너졌습니다. 그때부터 난리도 일어나고 미혹하게 하는 자들도 일어나고 가짜 메시아들도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종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오시고, 승천하신 그 때부터 이미 종말은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느 시기에 해당할까요?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운 시기, 다시 말해서 종말 중의 종말입니다. 엄격히 말해서 종말이 시작된 것, 즉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된 것은 예수님이 오셨을 때부터 입니다. 세상은 점점 악해져서 예수님 재림 직전의 세상은 진실을 숨기고 어두워 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둠이야 말로 새벽별이신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어둠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이러한 심판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실 일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시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심판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그의 나라가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어두운 세상, 이 악한 세상, 이 부조리한 세상을 하나님의 왕권으로 통치하시고 영광을 나타내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지막 심판의 나팔이 불면 심판과 함께 다가오게 될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15절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하나님이 이루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이 세상 나라가 드디어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 그분이 영원토록 왕 노릇 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앉은 24장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물론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왕이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인정된 하나님 나라의 시기가 아닙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밭에 심어 놓은 겨자 씨같이 잘 보이지 않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겨자씨는 자라고 있었습니다. 천국은 마치 가루 서 말 속에 들어있는 누룩과도 같다고 하셨습니다. 가루속의 누룩은 잘 모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계속 영향력을 펼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에서 악이 성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왜 침묵만 지키고 계시는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 본문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세세토록 왕 되시고, 하나님 되시는 시기가 오고 있음을 말씀합니다. 특히 마지막 7번째 나팔이 울리면 하나님은 지금까지의 지구상에 모든 악한 것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길 때 주님은 그의 심령을 다스리셨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형성하는 가정과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 어둔 역사 속에서 자신의 왕국을 누룩처럼, 겨자 씨처럼 계속 넓겨 가셨습니다. 사단은 마지막 때에 온 힘을 다해 발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환란의 때가 지나고 나면, 드디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되고 하나님이 왕으로서 자신의 하나님되심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더욱 확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 나라가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 아침에 우리가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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