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 ncyeollin

- 12월 18일
- 2분 분량
[시148:1-14]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3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4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6 그가 또 그것들을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명령을 정하셨도다
7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9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10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11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12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13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14 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그는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 받을 이시로다 할렐루야
오늘 우리는 시편 148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찬양이 무엇인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시편 148편은 할렐 시편(Hallel Psalms, 시편 146-150편) 중 하나로, 온 우주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초청하는 장엄한 찬양시입니다. 이 시편은 총 14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치 우주적 규모의 찬양 콘서트를 지휘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시선을 하늘로 향합니다.
그는 천사들에게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히브리어로 "말라크"(사자, 천사)인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수행하는 영적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이사야 6장에서처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고 끊임없이 찬양하는 존재들입니다.
또한 천군들(하나님의 군대)에게도 찬양을 요청합니다. 이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 하늘의 군대로, 그분의 능력과 권세를 나타냅니다.
시편 기자는 계속해서 해와 달과 모든 빛난 별들에게 찬양하라고 말합니다(3절). 고대 근동 문화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을 신으로 숭배했습니다. 바벨론, 애굽, 가나안의 여러 민족들이 천체를 신격화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선포합니다. 이것들은 신이 아니라 창조주를 찬양해야 할 피조물일 뿐입니다.
5절에서 시편 기자는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명령하시므로"입니다. 히브리어 "차바"는 명령하다, 지시하다는 의미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궁창이 있으라" 하시니 궁창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습니다.
시인은 또한 "그가 그것들을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명령을 내리셨도다"(6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연의 법칙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지구는 정확한 궤도로 태양을 돌고, 계절은 정확히 바뀌며, 만유인력의 법칙은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시편 지가는 이제 7절에서 하늘과 땅으로 시선을 내려 모든 피조물에게 찬양을 요청합니다. 용들과 깊은 바다는 고대 근동 신화에서 혼돈과 악의 세력을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들조차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으며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8절의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8절)은 기상 현상들을 가리킵니다. 고대인들은 이런 자연 현상을 두려워했고 때로는 신격화했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이것들이 "그의 말씀을 따르는" 존재, 즉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피조물임을 강조합니다.
이제 시편 기자는 인간 사회로 초점을 맞춥니다. "땅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11절).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왕들과 고관들, 재판관들, 즉 권력을 가진 자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찬양해야 할 피조물입니다. 권력은 그들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 큰 책임을 가지고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온 우주가 창조주를 찬양하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고 구원의 은혜까지 받은 우리가 어찌 침묵할 수 있겠습니까? 찬양은 우리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창조된 목적이며, 우리 존재의 이유입니다. 또한 시편 148편은 개인의 찬양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늘과 땅, 천사와 인간, 노인과 어린이, 왕과 백성이 모두 함께 드리는 우주적 찬양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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