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 ncyeollin

- 12월 15일
- 3분 분량
[시145:1-21]
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2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3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4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5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6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7 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9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10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11 그들이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의 업적과 주의 나라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들을 붙드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도다
15 모든 사람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16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
1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
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19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20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
21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시편 145편은 다윗의 찬양시이자 시편 전체에서 유일하게 제목에 '찬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편입니다. 이 시는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 쓰인 '아크로스틱(acrostic)'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완전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시편을 "내 하나님 왕이시여"(My God, O King)라는 친밀하면서도 경외스러운 호칭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내 하나님" 이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하나님, 조상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신앙은 전통이나 유산으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관계를 맺을 때 진정한 신앙이 됩니다.
둘째, "왕이시여" 라는 고백입니다. 다윗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인정합니다. 이는 겸손한 자세이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이어 다윗은 2절에서 날마다 주를 송축한다고 합니다. "날마다"라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베콜욤'(בְּכָל־יוֹם)인데, 이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라는 의미입니다. 찬양은 감정이 좋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형통할 때나 어려울 때나,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헤아릴 수 없다"(there is no searching of His greatness)고 선포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연구하고 묵상해도, 그분의 위대하심의 끝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4절의 “대대로”라는 표현은 신앙의 계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신명기 6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신앙은 한 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서 자녀로, 조부모에서 손자손녀로 이어져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주께서 행하신 일”과 “주의 능한 일”입니다. 추상적인 교리만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야 합니다. 전하는 방법은 큰 소리로만 가능하지 않습니다. 5절에서 다윗은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고 합니다. 여기서 읊조린다는 히브리어는 ‘하가’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깊이 묵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편 1:2에서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했는데, 여기 사용된 단어도 바로 '하가'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단순히 한 번 언급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마음 속에 되새기며, 입술에서 떠나지 않게 하며, 지속적으로 묵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되뇌어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살 때 우리의 믿음이 다음 세대에 전수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시편 145편은 우리에게 찬양의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줍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것입니까? 찬양은 감정이 아닌 결단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날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선포하십시오. 욥은 모든 것을 잃은 후에도 말했습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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