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스4:11-24]

11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그 글의 초본은 이러하니 강 건너편에 있는 신하들은

12 왕에게 아뢰나이다 당신에게서 우리에게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기초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

13 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곽을 완공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14 우리가 이제 왕궁의 소금을 먹으므로 왕이 수치 당함을 차마 보지 못하여 사람을 보내어 왕에게 아뢰오니

15 왕은 조상들의 사기를 살펴보시면 그 사기에서 이 성읍은 패역한 성읍이라 예로부터 그 중에서 항상 반역하는 일을 행하여 왕들과 각 도에 손해가 된 것을 보시고 아실지라 이 성읍이 무너짐도 이 때문이니이다

16 이제 감히 왕에게 아뢰오니 이 성읍이 중건되어 성곽이 준공되면 이로 말미암아 왕의 강 건너편 영지가 없어지리이다 하였더라

17 왕이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에 거주하는 그들 동관들과 강 건너편 다른 땅 백성에게 조서를 내리니 일렀으되 너희는 평안할지어다

18 너희가 올린 글을 내 앞에서 낭독시키고

19 명령하여 살펴보니 과연 이 성읍이 예로부터 왕들을 거역하며 그 중에서 항상 패역하고 반역하는 일을 행하였으며

20 옛적에는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큰 군왕들이 있어서 강 건너편 모든 땅이 그들에게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다 바쳤도다

21 이제 너희는 명령을 전하여 그 사람들에게 공사를 그치게 하여 그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

22 너희는 삼가서 이 일에 게으르지 말라 어찌하여 화를 더하여 왕들에게 손해가 되게 하랴 하였더라

23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앞에서 낭독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니

24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 년까지 중단되니라

오늘 본문은 성전 재건 공사가 중단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소장을 올렸고, 왕의 조서로 인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 강제로 중단됩니다. 

대적들은 페르시아 왕에게 교묘한 조소의 편지를 보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강 서편 백성"이라 소개하며, 예루살렘 사람들을 "패역하고 악한 성"을 건축하는 자들로 고소합니다. 이들의 고소는 매우 전략적입니다. 그들은 종교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접근합니다. "성과 성곽을 건축하면 조공과 관세를 바치지 않을 것"이라며 왕의 실익을 건드립니다. 사탄의 방해 전략도 이와 같습니다. 때로는 정면 공격이 아닌, 교묘한 논리와 그럴듯한 이유로 하나님의 일을 막으려 합니다.

나아가 그들은 역사를 왜곡하여 "이 성읍은 예로부터 패역하여 열왕과 각 지방에 손해가 되므로 그 가운데에서 오래 전부터 모반을 일으킨 곡절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루살렘의 역사를 왜곡하여 보고한 것입니다. 바벨론에 대항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징계 속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맥락을 무시하고 편파적으로 역사를 해석했습니다.

결국 아닥사스다 왕은 조사를 명령했고, 기록을 확인한 후 성전 건축을 중단시킵니다. 르훔과 심새는 즉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권력과 위력으로" 공사를 중단시킵니다. 24절은 참으로 슬픈 구절입니다: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중단되어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이르니라." 약 15년간의 중단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멈춘 것입니다.

여러분 성전을 재건하는 선한 일에도 강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 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방해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증거는 아닙니다. 대적들은 거짓과 과장으로 왕을 설득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는 오해 받고 왜곡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진리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대적의 공격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영원한 실패는 아닙니다. 나중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공사는 재개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방해로 좌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