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느6:15-19]

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17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19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느7:1-4]

1 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3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하였노니

4 그 성읍은 광대하고 그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52일입니다. 겨우 52일 만에 무너진 성벽이 재건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140년 동안 무너져 있던 성벽이 두 달도 안 되는 시간에 완성된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변 대적들의 반응입니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의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스스로 낙담하였으니 이는 이 역사가 우리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임을 앎이라" (6:16)

산발랏, 도비야, 게셈을 비롯한 대적들이 온갖 방법으로 방해했습니다. 비웃고, 조롱하고, 위협하고,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러나 그들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십니다.

그런데 성벽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때에 유다의 귀인들이 도비야에게 여러 번 편지를 보냈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6:17)

더욱 충격적인 것은 18절입니다.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맞이하였기 때문에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았음이라"

적들과 내통하는 자들이 이스라엘 내부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결혼 동맹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도비야의 선행을 느헤미야 앞에서 말하고, 느헤미야의 말을 도비야에게 전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외부의 대적보다 더 위험한 것은 내부의 타협입니다. 성벽이 완성되어도 영적 경계를 늦추면 안 됩니다. 사탄은 정면 공격이 실패하면 내부 침투를 시도합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성벽이 완성된 후 즉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7:1)

첫째, 그는 믿을 만한 사람들을 세웁니다 (7: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에게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되고 하나님을 경외함이 많은 사람보다 뛰어난 자라" 

느헤미야가 리더를 선택한 기준을 보십시오. 무엇보아도 충성됨을 보았고,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보았습니다. 

능력이나 인맥이 아니라 성품과 신앙이 우선이었습니다.

둘째, 그는 구체적인 보안 지침을 내립니다. 7장 3절에 보시면 해가 높이 뜰 때까지 성문을 열지 말라고 하고, 파수꾼들이 각각 자기 집 맞은 편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셋째, 그는 현실을 직시합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그 성은 광대하고 거민은 희소하여 가옥을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도시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하드웨어는 준비되었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다음 단계의 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두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52일의 기적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반드시 완성하십니다.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대적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둘째, 완성 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성벽이 완성되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전쟁이 시작됩니다. 내부의 타협, 영적 해이, 세속화의 유혹이 더욱 교묘하게 다가옵니다. 베드로전서 5:8의 말씀처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느헤미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를 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52일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동시에 완성 이후의 관리와 채움이 필요함을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