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2025년 6월 18일 

[대상18:1-17]

1 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가드와 그 동네를 빼앗고

2 또 모압을 치매 모압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3 소바 왕 하닷에셀이 유브라데 강 가에서 자기 세력을 펴고자 하매 다윗이 그를 쳐서 하맛까지 이르고

4 다윗이 그에게서 병거 천 대와 기병 칠천 명과 보병 이만 명을 빼앗고 다윗이 그 병거 백 대의 말들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5 다메섹 아람 사람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6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7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하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8 또 하닷에셀의 성읍 디브핫과 군에서 심히 많은 놋을 빼앗았더니 솔로몬이 그것으로 놋대야와 기둥과 놋그릇들을 만들었더라

9 하맛 왕 도우가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무찔렀다 함을 듣고

10 그의 아들 하도람을 보내서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벌써 도우와 맞서 여러 번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무찔렀음이라 하도람이 금과 은과 놋의 여러 가지 그릇을 가져온지라

11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들과 아말렉 등 모든 이방 민족에게서 빼앗아 온 은금과 함께 하여 드리니라

12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인지라

13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매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14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

15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대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행정장관이 되고

16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비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사워사는 서기관이 되고

17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다스리고 다윗의 아들들은 왕을 모시는 사람들의 우두머리가 되니라

오늘 본문인 역대하 18장은 다윗 왕이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고 강력한 왕국을 건설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블레셋, 모압, 소바, 다메섹, 에돔 등 여러 민족과의 전쟁에서 다윗은 연이어 승리하며 그들에게 조공을 받고 수비대를 두어 통치권을 확립합니다. 저는 다윗이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이 모든 승리는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고 말씀합니다. 다윗의 생애는 수많은 전쟁과 승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이러한 승리가 다윗의 뛰어난 전략이나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성공과 성취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없이는 불가능함을 고백하게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나아가야 할까요? 나의 능력인가요, 아니면 나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인가요? 우리의 노력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 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다윗은 구별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정복 전쟁을 통해 막대한 은과 금, 놋그릇들을 얻었습니다. 일반적인 왕이라면 이러한 전리품들을 자신의 부를 축적하거나 왕국의 위용을 과시하는 데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모든 이방 민족에게서 빼앗아 온 은금과 함께 하여 드리니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자신의 소유를 넘어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서 얻는 소득, 재능, 시간 등 모든 것을 우리는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나요? 우리는 종종 내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할 때가 많습니다. 다윗처럼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헌신된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소유와 재능을 사용하는 구별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윗은 공의와 정의로 통치를 행했습니다. 다윗은 단순히 전쟁에 능한 왕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라고 기록된 것처럼, 백성들에게 공의를 베푸는 통치자였습니다. 강력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권력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의 삶을 바르게 인도하고 올바른 질서를 세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작은 공동체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나요? 개인의 이익이나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며 바른 질서를 세워나가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크고 작은 성공의 순간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구별하여 드릴 수 있는 신앙인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