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2일
- ncyeollin
- 6월 11일
- 3분 분량

2025년 6월 12일
[대상14:1-17]
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신들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내 그의 궁전을 건축하게 하였더라
2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
3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또 아내들을 맞아 다윗이 다시 아들들과 딸들을 낳았으니
4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5 입할과 엘리수아와 엘벨렛과
6 노가와 네벡과 야비아와
7 엘리사마와 브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8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9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지라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1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12 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13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7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함께 읽은 오늘 본문은 역대상 13장과 15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내용 중간에 끼여 있습니다. 14장은 하나님의 궤에 대한 다윗 왕의 남다른 열심과 더불어 다윗 왕조의 영광된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두로왕 히람과의 일화가 소개됩니다. 다윗은 두로 왕 히람의 도움으로 궁전을 건축하는데, 이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고백합니다. 2절 다시 읽겠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의 나라가 높이 들림을 받았음을 앎이었더라.” 여기서 번역된 ‘깨달았다’는 히브리어로 ‘야다’입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을 알았다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깊어지는 심오한 인식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부부관계를 의미할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을 강대하게 하신 사실을 이전부터 알았지만 수많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더욱 확실하게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피상적으로 알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단순히 지식으로만 알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생의 순간순간 자신과 함께 동행하시며 이스라엘을 친히 통치하신 하나님을 경험으로 알았습니다.
3-7절에는 다윗의 아내들과 자녀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고대 근동지방의 관습은 많은 수의 아내와 자녀를 두는 것으로 왕의 권위를 드러냈습니다. 역대상 3장에 다윗이 헤브론과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에서 낳은 자녀들만 다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많은 아들들을 소개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결국 그 많은 아내들을 통해 얻은 자식들은 다윗 왕가에 끊이지 않는 재앙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정치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많은 아내를 두었다 핑계 댈 수 있겠지만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매순간 기억했더라면 자식을 통한 시련은 피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신명기 17장에 보면 왕이 되는 사람은 첫째 병마를 많이 두지 말며, 둘째 아내를 많이 두어 그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며, 셋째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말이 귀하던 시대에 왕이 말을 많이 소유함으로 강한 군사력만 믿고 오만과 자기 과신으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왕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는 것은 국가를 다스려야 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왕이 많은 아내로 인해 개인의 향락에 몰두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자기를 위해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는 것은 이기적인 목적으로 재물을 축적할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왕이 은금을 쌓아놓기 위해서는 백성들의 과중한 세금으로 축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왕으로 이행해야 했던 법칙 중 하나를 신실히 지키지 않음으로 후에 자식들로 인한 재앙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다윗 왕이 블레셋과의 두 번의 전투에서 대승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쟁 기사에서 사울과는 다르게 다윗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늘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이행함으로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이방 민족이 그를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매 순간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가정사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에 집중함으로 자식에 의해 쫓겨나는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윗이 매 순간 자신의 삶 깊이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했더라면 다윗의 가족사는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해졌을 것이고, 하나님께 집중한 다윗의 삶은 다윗의 가족 모두에게 크나큰 은총이었을 것입니다. 썩어 문드러질 육체를 위한 삶이 아니라 매 순간 영원한 생명을 위한 바른 분별을 위해 오늘도 주님 앞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더 가지지 못한 것을 통해, 또한 잃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 감사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임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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