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 ncyeollin
- 5월 18일
- 3분 분량

[에6: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에7:1-10]
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2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5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6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9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몇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지키시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들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념은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모르드개도 자신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구원 받을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에스더도 그 믿음에 동의하고 동참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 35)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일곱가지 어려움을 이야기하므로 완전수인 ‘7’을 사용하여 결국 이 세상의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근거합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자녀들을 지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둘째, 악인의 길은 멸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편에는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변함없는 원리입니다. 우리는 때로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방법과 원리를 배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거기에 무언가 비법이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만은 정치적으로 유능했습니다. 그는 왕을 다룰 줄 알고, 뇌물을 쓸 줄도 알고, 급하면 비굴하게 굴 줄도 아는 그야말로 세상적인 능숙함이 몸에 배어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디까지나 악을 대변하는 자일 뿐입니다. 우리는 하만의 결말을 보며 세상과 조금이나마 타협하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께 거스리는 것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법칙에 맞지 않는 세상적인 원리에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은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에스더의 위대한 점은 그녀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도구가 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모르드개의 위대한 점은 불의한 자에게 굴복하지 않고 정의롭게 대처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곧 닥칠 위험 부담을 감수할 의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자들에 의해 하나님은 뜻을 펼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에스더의 성공은 단순히 그의 뛰어난 언변이 아니었음을 4장의 금식 기도의 준비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그것은 유다인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기도의 응답이요, 에스더와 모르드개에 대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만이 에스더에게 살려 달라고 빌지만 않았어도 일은 꼬일 수 있었습니다. 왕이 핑곗거리가 없이 주저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도 하만은 강간하는 모양새로 빌고 있었고, 우연히 그 장면을 본 왕은 그냥 그 순간을 넘길 수 없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이런 식으로 해결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지휘봉을 들고 지휘하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 에스더는 중요한 악기 하나를 연주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여 또 다른 구원의 역사가 쓰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기를 기도하고 소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구속의 역사에 뛰어들기를 기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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