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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에2:19-23]

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에3:1-6]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6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오늘 본문에는 에스더의 외삼촌 모르드개가 연류된 두가지 중요한 사건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들은 단순히 모르드개 개인에게만 연관된 사건이 아니라, 페르시아에 거주하는 유다 민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됩니다. 

먼저 첫째 사건은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여기서 대궐 문에 앉았을 때라는 것은 아무 할 일 없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직책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근무를 하고 있을 때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 번역 성경은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라고 번역했습니다. 그가 대궐 문에서 근무할 때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왕의 내시 빅단과 데리스 두 사람이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왕후 에스더에게 알라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알리게 됩니다. 이같은 보고를 받은 왕은 사실을 조사하게 하여 실증을 얻어 두 사람을 처형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은 왕을 위험에서 구한 모르드개에게는 어떤 보상도 일어나지 않고 이렇게 사건은 묻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는 말씀입니다. 모르드개는 아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의 진실은 기록되었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이 기록이 후에 모르드개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복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3장에는 상을 받아도 아쉬운 모르드개가 하만이라는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가 속한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는 일에 연류되는 사건이 나옵니다. 하만도 페르시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에스더서 저자는 그가 아각 자손이었음을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아각은 아멜렉 족속의 왕으로 아말렉은 이스라엘과 오랜 적대적 관계를 가진 족속입니다. 반면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아각 왕과 전투했던 사울의 후손입니다. 아각과 사울의 적대적 관계가 이스라엘 땅을 떠나 페르시아에 포로로 수십년 살면서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유다인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만은 소수 민족 출신 사람이었지만, 아하수에로 왕의 총애를 받아 총리급으로 임명됩니다. 그리고 왕은 모든 신하에게 하만에게 절하도록 명령합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왕이나 고위 관료에게 절하거나 무릎 꿇는 행위가 권위와 복종의 상징으로 “프로스쿠네시스”라고 불리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외에 누구에게도 절하지 않는 신앙적 전통을 가지고 있었던 유대인들은 이 명령을 수행할 수 가 없었던 것입니다. 당시 에스더의 외삼촌 모르드개는 왕의 신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명령을 수행해야 만 했지만, 그는 하만에게 꿇지도 절하지도 아니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본 동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날마다 권했습니다. 3-4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동료들의 권면에도 모르드개는 자신은 유다인 이기 때문에 절할 수 없다 했고, 그들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자 어떻게 되는지 보자 하고 하만에게 보고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하만은 분노합니다. 5절에 “매우 노하더니”라고 했습니다. 그의 분노는 단순히 모르드개를 처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 참에 유다 민족 전체를 말살하는 계획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옳은 일을 했던 모르드개는 왕에게 보상을 받기는 커녕 하만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민족 전체가 멸함을 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이런 부당한 일은 반드시 역전 될 것이고,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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