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24:1-18]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5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들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6 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의 조상들을 홍해까지 쫓아오므로
7 너희의 조상들이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들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의 눈이 보았으며 또 너희가 많은 날을 광야에서 거주하였느니라
8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9 또한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더니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10 내가 발람을 위해 듣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주민들 곧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
12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13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오늘 본문을 읽으면 여호수아는 여러가지 할 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만 섬기는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14-18절에 섬기다라고 번역되는 “아바드”라는 단어가 9번 등장합니다. 그리고 24장 전체에 총 14번이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15절에서 “섬길 자를 택하라” 했을 때 그들은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바드’라는 단어는 두가지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데, 첫째는 ‘일하다’는 뜻이고 둘째는 “예배하다”는 뜻을 갖습니다. 이 단어는 목적에 따라서 다르게 번역되는데, 하나님이 목적어로 사용될 때는 “예배”로 번역되고, 사람이나 일이 목적어가 되면 “노동”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의 목적이 사람이나 일이 되면 우리는 “노동”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고, 우리의 목적이 하나님이 된다면 우리는 “예배”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서 “노동”이 될 수 있고 “예배”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보면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섬김에 대한 세가지 원리를 말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섬김은 머리로 기억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호수아는 2절부터 그들의 역사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우상을 섬기는 곳에 있었던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어떻게 이 땅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수 백 년의 역사를 말합니다. 그가 장황한 역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들이 이곳 가나안 땅에 있을 수 있는 것은 결코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함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하나님이 건져 주셨고, 하나님이 넘겨 주셨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셨기 때문에 이곳에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인정할 때 섬김은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지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머리로 기억했다면 우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머리에서 마음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14절 상반부를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셋째로, 여호수아는 행동으로 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머리로 기억하고, 마음에 채웠다면 우리의 삶에서 행동이 나타나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우리가 해야 할 첫째 행동으로 치워 버리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14절 하반부 입니다.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고 말합니다. 치워 버리는 것은 옆으로 잠시 놓는 것이 아닙니다. 눈 앞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입니다.우리에게 주신 재능이… 지식이… 삶의 풍요로움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도구가 되지 못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길을 막는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여러분 삶에 우상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앞서는 것들이 있습니까? 치워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