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월 11일
[눅2:1-20]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첫째, 누가 이 소식을 누가 가장 기뻐할까? 라는 생각하며 대상을 찾았을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고 합니다. 천사는 지금 온 백성에게 미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모두가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목자는 기피하는 직업, 천한 직업이 되었습니다. 목자는 낮에는 태양을 피해 다녀야 했고, 밤에는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으로 추위를 겪었습니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자, 이리, 곰과 같은 포식 동물과 도둑으로부터 양 떼를 보호하였습니다. 목자는 양 떼가 흩어지지 않게 하고 잃은 양을 찾고, 약하거나 지친 어린양을 품에 안고(사 40:11), 병들거나 다친 양을 돌보아야, 즉 부러진 다리를 싸매어 주고 다친 곳에 올리브기름을 발라 주어야 하였습니다. (시 23:5; 겔 34:3, 4; 슥 11:16). 목자는 외롭고, 힘들고, 가난 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목자들이야 말로 그들의 삶을 알아주고 위로해주고, 삶에서 구원해 줄 구세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춥고 어두운 들판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같이 이러한 삶을 반복해야 하는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그들이 의지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인도해 줄 수 있는 참된 주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의 소식은 그들에게 기쁨을 주는 소식입니다.
둘째, 소식을 전할 사람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것은 과연 이 소식을 듣고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가서 경배할 사람은 누구인가?를 고민했을 것입니다. 12절에 보시면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라고 했습니다. 천사는 그들이 갈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목자들에게는 구세주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천국 혼인 잔치 비유에서 초청을 거절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너무 얽매여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4장에 보면 그 비유를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하시는데, 어떤 사람은 밭을 샀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소를 샀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장가 들었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자신의 삶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삶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임금의 초청을 거절할 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찾으셨습니다. 누가 과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그에게 가서 탄생을 축하할 것인가? 아무리 봐도 지금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은 목자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셋째,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나타난 이유는 예수님이 목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목자들이 기뻐하는 마음으로 단숨에 달려 가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그들을 맞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지 않았겠죠. 만일 예수님이 왕궁에서 태어나셨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나타나서 너희가 금으로 된 침대에 금빛 비단에 둘러 싸인 예수를 볼 것이다.. 라고 전하면 어떤 의미가 있나요? 놀리는 것이죠. 목자들은 기본적으로 몸에 베어 있는 향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일반 가정 집에도 잘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왕궁에 그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양떼를 몰고 다니는데 일반 가정집 방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마구간, 그것도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 이 예수님을 만나기에는 누가 최적의 상황입니까? 모든 사람들이 최적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목자는 더 기뻤겠죠… 구유에 누워 계신다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잖아! 목자들.. 같은 향기 갖고 있고, 친숙한 느낌으로 그들을 맞아 주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탄생 소식에 달려 나아가 그를 경배하고 찬송하고 예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평소에 어떻게 예배를 준비하시는 지, 어떻게 예수님과 교제하시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만일 지금 예수님이 지금 탄생한다고 생각해 보고 천사가 이자리에 계신 여러분에게 그 기쁨의 소식을 전하고 싶어 한다고 할 때 과연 천사는 그 기쁨의 소식을 받을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낮은 곳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유에 계십니다.
모든 분들이 거리낌 없이 달려 가서 볼 수 있도록… 입장권이 필요없는 곳, 지가 가던 사람도 힐끔 볼 수 있는 곳, 그렇게 낮은 곳에 우리를 위해서 오셨는데 우리는 그 분께 다가갈 준비가 되었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갖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예수님께 경배하는 하나님의 백성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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