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06:1-12]
1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누가 능히 여호와의 권능을 다 말하며 주께서 받으실 찬양을 다 선포하랴
3 정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4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돌보사
5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6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사악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7 우리의 조상들이 애굽에 있을 때 주의 기이한 일들을 깨닫지 못하며 주의 크신 인자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바다 곧 홍해에서 거역하였나이다
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의 큰 권능을 만인이 알게 하려 하심이로다
9 이에 홍해를 꾸짖으시니 곧 마르니 그들을 인도하여 바다 건너가기를 마치 광야를 지나감 같게 하사
10 그들을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며 그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11 그들의 대적들은 물로 덮으시매 그들 중에서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도다
12 이에 그들이 그의 말씀을 믿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도다
오늘 본문은 전형적인 역사 서사시로서, 앞의 시인 105편과 짝을 이루는 시입니다. 이 두 시는 족장시대부터 광야 시대까지의 일을 더듬어 올라가므로 하나님께서 그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어떻게 성취하셨는지를 회고하며 그렇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본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곧 서론적 찬양, 이스라엘의 범죄, 여호와의 구원 등입니다.
하지만, 105편과 106편의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관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105편은 이스라엘의 죄악보다는 하나님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 비하여, 106편은 하나님의 역사보다는 이스라엘의 죄악에 초점을 맞추어 회개를 이끌어 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본문 6절에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사악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곧 시인은 자기와 동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과거 조상들처럼 똑 같은 죄를 지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죄를 고백하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3절에 "정의를 지키는 자들," 그리고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그들이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지 못하여 하나님께 죄를 범했기 때문에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인이 말하는 정의와 공의는 무엇입니까?
정의는 체데크라는 단어로 사용되어 사전적 의미로는 "올바른 도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에는 신학적 깊은 의미가 있는데, 첫째, 하나님의 본성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고 둘째로 인간 사회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어야 할 정당한 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공의는 미쉬파트 라는 단어로 사용되어 공명정대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속성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심판하다는 동사의 의미도 포함하는데, 이는 인간 상호의 관계를 정하는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와 공의는 모두 거룩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담고 있는 단어 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셨다는 의미는 정의와 공의라는 하나님의 속성을 담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정의와 공의를 실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따라 사는 것이고, 하나님을 닮은 삶을 사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복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복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정의를 지키고, 공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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