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05:1-11]
1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3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4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5-6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7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판단이 온 땅에 있도다
8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9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0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11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우리가 함께 읽은 105편은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찬양합니다.
1-4절의 내용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하시는 일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라 하십니다. 그리고 노래하고, 찬양하고, 말하고, 그를 자랑하며 그의 능력과 얼굴을 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시편을 읽으면, 많은 시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권면하기 때문에 105편의 말씀 역시 특별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5절의 내용을 살펴보면 시인은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무려 10개나 되는 명령형 동사를 사용합니다. 9개의 비슷한 의미의 동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렇게 사용된 9개의 동사는 10번째 동사인 "기억하라"(5절)로 결론지어집니다. 시인은 9개의 동사를 통해서 찬양과 기도를 강조했고, 이 동사들은 마지막 10번째 동사인 '기억하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반복적으로 찬양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 신지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확신의 근원이자, 삶 속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의 초석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나아가 시인이 서두에서 비슷한 단어를 반복하면서 "찬양하라"하신 것은 7-11절의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 조상을 통해 보이신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고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이에 대해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다"고 표현합니다. (8절) 영원히 기억하셨다는 것은 이 언약이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창세기 12장 1절부터 3절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주신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후손을 주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것과 땅을 얻으리라는 언약입니다. (11절) 시편의 저자 역시 이 언약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넘어 이스라엘과 그 후손에게로 이어지고, 가나안 땅의 야속으로 성취되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면, 그것을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지키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질 약속들을 믿고, 조급해 하거나 염려하지 않고 한 걸음씩 전진해가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살면서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해 보는 실천을 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부모님을 자랑할 때 부모들은 기쁨을 얻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자랑할 때 하나님은 기쁨과 영광을 얻으십니다. 꼭 자랑할 기회를 갖고 자랑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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