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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cyeollin

2024년 7월 26일





[렘38:1-13]

1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4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6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7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그다랴와 유갈과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백성들에게 선포한 말을 듣게 됩니다. 예레미야의 선포는 유다가 처음 포위되었을 때 했던 메시지와 동일합니다 (21:8-10). 그의 말을 듣자 고위 관직들은 그를 잡아 가둡니다. 그들은 시드기야 왕에게 예레미야의 말은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니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합니다. 시드기야는 개인적으로 예레미야에게 우호적인 입장이었지만 더이상 그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미 관료들 앞에서 무력한 존재가 되었고 더 이상 나라를 움직일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예레미야는 구덩이에 던짐을 당하고 떡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때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 대한 소문을 듣고 곧바로 왕에게 도움을 호소합니다. 여기서 에벳멜렉의 등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구스인으로 왕의 환관이었습니다. 예레미야를 돕는 이방인 에벳멜렉은 동족이면서 예레미야를 핍박한 동족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는 왕의 면전에서 관직에 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9절입니다.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이 악하나이다.” 에벳멜렉은 이방인 출신의 환관으로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볼 때 관료들의 행위는 악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용기를 내서 그가 당할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릎쓰고 예레미야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조금더 깊이 생각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왜 예레미야는 감옥에 갇히는 위험을 무릎쓰고 끝까지 하나님 말씀을 선포했을까요? 무엇보다도 그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항상 하나님이 그를 죽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과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또한 그가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이런 용기있는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는 정결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백성들이 따르기를 원했기 때문이지 바벨론 치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정치적인 마음은 결코 없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을 위하는 정결한 마음만 있었습니다. 이런 정결함이 그에게 용기를 준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확신과 정결함이 필요합니다. 확신이 없다면 결코 말씀을 실천할 수 없고, 정결한 삶이 없다면 말씀을 내 맘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려는 잘못을 범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지 스스로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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