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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3일





[행7:1-16]

1 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5 그러나 여기서 발 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후손이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리니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7 또 이르시되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공회에 끌려간 스데반집사가 대제사장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데반은 유대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어떻게 돌보시고 이끌어 오셨는가를 설명합니다. 본문에서 스데반이 말하는 요점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땅을 주시고, 하나님 백성의 삶의 방식인 율법을 주셨으며, 그 백성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성전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약속의 땅에 거하고, 율법을 지키며, 성전에서 예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곧 자신들이 바르게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오해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이 세 가지 축복은 그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순종하고, 예배하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7장 53절까지의 긴 논증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순종하고, 예배하여 이 모든 축복들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며 잘못된 자신감이라는 것이죠. 만약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고, 바르게 믿고, 순종하며, 예배했다면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53절에서 스데반은 이렇게 말합니다.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다”(53절).


오늘 본문에서 스데반은 그들이 복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아브라함 이야기의 핵심은 그들이 받은 “땅"에 대한 복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갈데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을 불러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아직 보지도 못한 땅을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아브라함은 단 한명의 자식도 아직 없는 상황 속에서 그 땅을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은 그가 그 땅에 살았기 때문에, 혹은 그가 많은 후손을 이미 얻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믿음을 따라 순종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스데반은 계속해서 요셉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요셉도 타국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요셉 역시 가나안 땅에 있었기 때문에, 그 땅을 소유했기 때문에 복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타국에 팔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믿고, 그를 순종하였기에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시고 그에게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큰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소유하고 있고, 그 땅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또 율법과 성전을 하나님의 축복의 증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스데반은 아브라함과 요셉의 예를 들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한 자락도 받지 못했으며, 아직 단 한 명의 자식도 없는 상황 속에 자신과 그 후손이 그 땅에 거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었던 아브라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어서 가나안이 아닌 이집트에서 하나님께 대해 신실함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이 된 요셉을 예로 들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아 누리고 있는 축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받을 만하기 때문에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 은혜의 약속으로 주시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내 삶 속에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을 혹시라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영적인 어둠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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